'5-4 미친 난타전 승리' 엔리케 PSG 감독, "놀라운 속도의 경기...뛰지도 않았는데 너무 피곤해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4.29 10: 44

"너무 피곤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5-4로 꺾었다. 양 팀이 주고받은 9골은 대회 4강 최다 기록. PSG의 화력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내줬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전반 33분 주앙 네베스의 연속골로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 종료 직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까지 더해 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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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승부를 갈랐다. 흐비차와 뎀벨레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5-2까지 달아났다. 이후 추격을 허용하며 5-4까지 쫓겼다. 마지막까지 흔들렸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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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로 PSG는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행이다.
이강인(25, PSG)과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카날+'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속도의 경기는 본 적이 없다. 상대와 선수들 모두 축하받아야 한다. 5-2로 앞서면 상대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한다. 그들은 최고 수준의 팀이다. 어려운 경기였고, 2차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단 3패밖에 하지 않은 팀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에 대해서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승부도, 심지어 패배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그만큼 믿기 어려운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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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에 대해선 "두 팀 모두 놀라운 수준을 보여준 특별한 경기였다. 나는 1km도 뛰지 않았는데도 매우 피곤하다. 경기에는 모든 요소가 있었다. 흐름이 계속 바뀌었다. 선수들, 양 팀 모두 칭찬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개선점도 짚었다. 그는 "분석이 필요하다. 분명 더 나아질 부분이 있다. 이런 개인 능력과 조직력을 가진 팀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 4실점을 했다는 점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회복한 뒤 리그를 준비하고, 다음 주 경기에 집중하겠다.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체 자원에 대해서는 "경기 리듬이 평소와 전혀 달랐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많은 것을 더했다. 우리는 출전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벤치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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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 대한 입장은 명확했다. 엔리케 감독은 "스태프들과 몇 골이 필요할지 이야기했고, 세 골 정도는 필요하다고 봤다. 그곳은 우리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경기장이다. 상대는 홈 팬들과 함께 나올 것이다. 우리도 같은 태도로 나서겠다. 승리를 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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