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먼데이키즈의 고(故) 김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벌써 18년이 흘렀다. 음악 팬들은 여전히 그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고 김민수는 지난 2008년 4월 29일 오전 6시 24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사거리 방향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가로등을 정면으로 들이 받았다.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23세.
사고 당시 관악산 지구대 교통사고팀장은 “신고는 지구대에서 들어 왔다. 버스 운전사가 목격했다고 한다. 서울대에서 신림 사거리 쪽으로 가던 중 커브 길을 못 꺾고 가로등과 바로 충돌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 김민수는 사고 당시 음주는 하지 않았고, 헬멧을 착용한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가요계 동료들과 팬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특히 고 김민수는 당시 먼데이키즈의 3집 앨범 ‘인사이드 스토리(Inside Story)’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먼데이키즈의 매니저는 “6월말부터 6개 도시 투어가 예정돼 있었다. 4월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반응도 좋아서 들떠서 좋아하고 그랬는데 이런 사고를 당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고 김민수는 사망 전 해에도 교통사고를 당해 6개월여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재활 치료까지 마친 상태였다. 당시 그는 3집 앨범 수록곡 녹음을 마친 후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합정동 집으로 귀가하던 중 승용차와 추돌해 무릎 십자인대와 측부 및 내측부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고 김민수는 2005년 먼데이키즈 1집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로 데뷔했다. 특유의 중저음 허스키 톤의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민수의 사망 후 먼데이키즈는 2008년 11월 공식 해체를 선언하고 팀명을 쓰지 않았다. 이후 2010년 3인조 그룹으로 개편했다가 이진성이 혼자 먼데이키즈를 이끌기도 했다.
이진성은 고 김민수의 10주기 당시 “벌써 10년이라니 시간 정말 빠르다. 아직 스물셋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너.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알아줬으며, 하늘에서 너의 노래가 더욱 크게 울려 퍼지길. 곧 만나러 갈게”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먼데이키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