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1분기 매출 6983억 원 '사상 최대'..BTS 귀환 큰 기여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4.29 17: 00

 하이브(HYBE)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라는 한계를 가뿐히 뛰어넘고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적인 컴백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신인 아티스트들의 전방위적 활약이 더해진 결과다.
하이브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1분기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5006억 원) 대비 무려 40%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앨범, 공연, 광고 등 직접 참여형 매출이 전년 대비 25% 성장한 4037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굳건히 견인했다. 그중에서도 음반·음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급증한 2715억 원에 달했다. 이는 K팝 역사상 기념비적인 음반 성과가 쏟아졌던 2023년 4분기(2762억 원)에 맞먹는 압도적인 규모다.

이러한 폭발적인 음반 매출의 중심에는 단연 방탄소년단이 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발매 첫날에만 398만 장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음악 데이터 분석 기업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아리랑' LP 음반은 주간 20만 8000장이 팔려나가며 1991년 집계 이래 그룹 부문 최고 주간 판매량을 단숨에 경신했다. 또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SWIM'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직행과 더불어 수록곡 13곡 전곡 차트인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기존 아티스트와 신인 그룹들의 맹활약도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엔하이픈은 미니 7집 'THE SIN : VANISH'로 통산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스포티파이 월별 리스너 3200만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걸그룹 최고 수치를 기록했고, 두 장의 EP 합산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가뿐히 넘겼다. 대세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 역시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로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하며 K팝 그룹 데뷔 앨범 최다 판매량 신기록을 수립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을 포함한 간접 참여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대폭 증가한 2947억 원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관련 상품 및 팬클럽 선예매 수요가 급증하며 수익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 또한 1분기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1337만 명을 기록, 론칭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탄탄한 플랫폼 경쟁력을 증명했다.
한편, 하이브의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 원(영업이익률 8.4%)으로 집계됐다. 다만, 조정 전 영업이익의 경우 최대주주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사재를 출연(주식 증여)한 2550억 원이 회계상 일회성 비용으로 일괄 인식되면서 표면적으로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의 실제 순자산 유출이 없는 회계 기준상의 처리다.
하이브는 다가오는 2분기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TWS(투어스), 아일릿, 코르티스 등 하이브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대대적인 앨범 발매와 활동 재개,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이익 모두 한층 더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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