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전원주가 치매 초기 진단 사실과 함께 자식들을 향한 유언장을 남긴 사연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전원주가 출연했다.

전원주는 “제일 친한 친구가 치매에 걸렸는데 인사를 했더니 ‘댁은 누구세요?’라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며 “치매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처참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함께 출연한 이성미 역시 “주변에도 치매를 겪는 언니들이 있다. 실제로 만나면 ‘어떻게 저렇게 모를 수 있지?’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내가 치매에 걸리면 자식들이 고생할까 걱정이다. 가족도 못 알아보게 되는 상황이 가장 슬플 것”이라고 공감했다.


특히 전원주는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을 생각뿐”이라며 미리 마음을 정리하고 유언장과 같은 편지를 써 내려갔다고 밝혔다. 그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라며 자식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겨 보는 이들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전원주의 현재 건강 상태도 공개됐다. 그는 1년 전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으며, 간이정신상태검사에서 30점 만점 중 22점을 기록해 정상 기준(24점 이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진행된 뇌 CT 검사에서는 뇌실에 수분이 증가하고, 뇌 피질 주름이 깊어지는 등 뇌 위축이 시작된 소견이 확인됐다.


전문의는 이러한 검사 결과와 일상생활 상태를 종합해 전원주에게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초기 단계로 알려져 있다.
88세의 나이에 전한 전원주의 솔직한 고백은 삶과 가족, 그리고 노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퍼펙트라이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