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캡틴이 끝냈다...이틀 연속 끝내기→LG전 4전승 "직구 노렸다, 이제 LG 이길 때가 됐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4.30 01: 15

프로야구 KT 위즈가 LG 트윈스 상대로 이틀 연속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5-4 끝내기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연장 10회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2경기 연속 짜릿한 끝내기를 맛봤다. 이날 끝내기 주인공은 주장 장성우였다. 장성우는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1-3으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대타 이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유준규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실점을 허용했다. 3-4로 뒤진 1사 1,2루에서 송찬의의 좌중간 안타 때 3루주자 오스틴이 타구가 잡히는 줄 알고 스타트가 늦어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KT는 10회말 유준규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최원준과 김현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가 바뀐 투수 김영우와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좌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려 5-4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 위즈 제공
장성우는 경기 후 끝내기 소감으로 “어제도 9회말에 끝내기 찬스(2사 만루)가 있었다. 정말 자신 있었는데 못 끝내고 많이 아쉬운 상태였는데, 그래도 어제는 강민성이라는 선수가 끝내기를 치면서, 워낙 준비도 열심히 하고 성실한 후배다. 만약 내가 9회에 쳤으면 민성이의 끝내기는 없었겠다 생각해 좀 덜 아쉬웠다. 어제도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좀 힘든 경기 하는데, 지면 데미지가 더 많이 있는 거라서 힘든 경기지만 꼭 이기고 싶었다. 김영우 선수가 워낙 직구가 좋기 때문에 ‘직구는 놓치지 말고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좌익수에게 잡히는 듯 했으나 펜스를 맞고 나오는 끝내기 2타점 2루타가 됐다. 장성우는 “공이 몸쪽으로 잘 들어와가지고 조금 늦었는데, 처음에는 빠졌다라고 생각했는데 좌익수가 뛰어가는 게 잡을 것 같더라. 희생 플라이다 했는데 펜스 맞고 빠졌더라. 그래서 기분 좋았다”고 웃었다. 
KT 위즈 제공
한 점 뒤진 10회말을 앞두고 어떤 분위기였을까. 장성우는 “크게 나눈 얘기는 없었는데, 타격코치님께서 (유)준규한테 ‘네가 살아야 한다. 네가 살아 나가야지 1번부터 연결되는 거니까, 네가 살아나가면 모른다. 그런 얘기를 하면서 좀 집중력을 많이 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공도 잘 고르고, 계속 볼넷으로 많이 나가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LG 상대로 4전승이다. 장성우는 “이게 좀 돌고 돌아서 그렇게 되더라. 몇 년 동안 LG한테 많이 졌는데, 시즌을 오래 하다 보면 어떤 시즌은 우리가 또 많이 이겼으면 1~2년 지나 어떤 해에는 또 많이 또 지고 그렇더라. 그게 운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게 좀 많이 있더라. 몇 년 동안 LG한테 많이 져서 상대적으로 우리가 이제 이길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로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공동 2위 LG와 SSG를 2.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장성우는 “특히 연장전 가서 지면 데미지가 좀 더 크다. 선수들이 이틀 연속 연장전을 했는데 이기면 피로도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기분도 좋다. 그런데 지면 피로도가 더 많이 오고 좀 타격이 있다”며 “올해 개막하고 계속 좋았는데 어제랑 오늘이 조금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분위기가 계속 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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