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을 향해 조심스럽지만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6)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연장 10회 팀의 9-4 대역전극 승리를 완성했다.
김호령은 0-3으로 뒤진 4회부터 추격전을 주도했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호령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NC 에이스 구창모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구창모의133km 포크볼을 받아쳤다. 시즌 2호 홈런.

김호령의 홈런이 타선을 깨웠다. 5회에는 한준수와 박민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KIA는 8회 한준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을 일궜다.
김호령은 9회 1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연장 10회 김호령이 역전극에 쐐기를 박았다. 10회 KIA는 1사 후 한준수의 2루타 박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박재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5-4로 역전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김호령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호령은 지체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NC 마무리 류진욱의 초구 140km 한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2025년 7월 5일 광주 롯데전 이후 298일 만에 터진 개인 두 번째 멀티 홈런 경기. KIA는 8-4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김도영의 솔로포까지 나왔다.
김호령은 경기 후 “작년에 처음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쳐봤다. 그리고 오늘은 첫 타석에서 (작전)실수를 해서 만회하고 싶은 경기였는데 꼭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1회를 만회하고 싶은 것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게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회 첫 타석 실수를 했고 두 번째 타석부터는 무조건 살아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다행히 실투들이 와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10회 홈런에 대해서는 “그 전에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박)재현이가 역전타를 쳐서 마음 편하게 들어갔다. 그것 때문에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점수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재현이가 앞에서 역전타 쳐서 잘 친 것 같다”고 웃었다.
시즌 극초반에는 1할대 타율까지 떨어졌던 김호령이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덧 3할 타율까지 올라왔다. “최근에 또 타격감이 안 좋아서 답답했다”라고 속앓이를 했다고 전한 김호령은 “시즌 개막하고 저도 모르게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1번 타자로 나가면서 부담이 된 것 같다. 1번에서 어떻게든 살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2번으로 오고 나서 그나마 편해진 것 같다. 2번이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약체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 5할 승률을 펼치고 있는 KIA다. 김호령은 “약하게 보이면 만만하게 들어오니까 안 좋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그걸 보여줄 것이다. 잘해서 만회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목표도 조심스럽게 건넸다. 그는 “풀타임 나가면서 3할 타율을 한 번 쳐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김호령은 FA 신분이 된다. 현재 김호령의 성적은 정확히 타율 3할(110타수 33안타) 3홈런 14타점 OPS .82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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