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외면했고 NC도 떠나는데, 설마 LG가? '1.4억 알바생' 6주 쇼케이스 완수…'대체 1순위'로 떠오르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4.30 08: 40

쇼케이스는 무사히 마쳤다. 6주 짜리 쇼케이스는 나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KBO리그 구단들의 ‘대체 선수’ 리스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것일까.
NC 다이노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합류한 드류 버하겐은 예정된 6주 계약을 마치고 팀을 떠난다. 이호준 감독은 29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버하겐은 6주 대체 선수로 왔기 때문에 예정대로 계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시범경기 기간 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한 라일리 톰슨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합류한 버하겐은 지난 3월 28일 NC와 총액 10만 달러(연봉 7만 달러, 옵션 3만 달러)에 6주 대체 선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5월 5일까지다. 라일리는 30일 2군 경기에 출전한 뒤 5월 초 1군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버하겐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버하겐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14 / foto0307@osen.co.kr

라일리를 대신했던 버하겐은 대체선수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버하겐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7(23⅓이닝 9자책점) 21탈삼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없었지만 최소한의 역할은 다해줬다. 
NC 다이노스 버하겐/ foto0307@osen.co.kr
비시즌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선발 투수 빌드업이 다시 필요했지만 빠르게 몸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버하겐은 당초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데뷔할 뻔 했다. 하지만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이슈가 생겼고 SSG가 계약을 파기했다. 버하겐은 이에 반발하면서 소송전까지 이어가는 듯 했지만 사태가 확산되지는 않았고 NC와 계약했다.
NC도 버하겐의 메디컬 이슈를 인지했지만 감당이 가능하다고 했고 6주 동안 큰 문제 없이 동행했다. NC로서도 성공적인 대체 선수 계약이었고 버하겐도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씻어낼 수 있었다. 
버하겐은 곧 ‘무적 신분’이 된다. 하지만 이미 일본은 물론 한국까지, 아시아무대 검증이 끝난 투수다. 부상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워크에씩과 프로의식은 모범적이었다는 NC 구단 내 평가가 높았기에 적응도 문제 없다. KBO리그 다른 구단들에서 호출할 가능성이 이전보다는 훨씬 높아졌다. 
29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NC는 테일러가, 방문팀 두산은 곽빈이 선발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드류 버하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29 / foto0307@osen.co.kr
삼성 라이온즈는 스프링캠프 기간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맷 매닝의 부상 대체 선수였던 호주 출신 존 오러클린을 영입했다. 6주 계약은 끝났지만 일단 5월 31일까지 대체 선수 계약을 연장했다.
그리고 ‘디펜딩챔피언’ LG가 현재 외국인 투수 자리가 시급하다. 요니 치리노스가 지난 22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팔꿈치 주사 치료를 받았고 일단 3주 재활 소견이 나왔다. 
6주 부상 대체 선수 물색 작업은 잠시 보류했지만, 올해 성적이 좋지 않다.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KT와의 개막전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모두 5이닝을 초과해서 던지지는 못했다. 
29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NC는 테일러가, 방문팀 두산은 곽빈이 선발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드류 버하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29 / foto0307@osen.co.kr
만약 치리노스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돌아오더라도 부진할 경우, LG로서는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버하겐이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오를 수 있다. 물론 다른 구단들도 갑작스러운 부상 변수가 발생할 경우 버하겐의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다. 과연 ‘6주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버하겐은 KBO리그 생활을 더 이어갈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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