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달러 계약→9일째 입국도 못했다, 키움 로젠버그 미스터리…대체 무슨 일이 생겼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4.30 05: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부상대체 외국인선수 케니 로젠버그(31)의 팀 합류가 예상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주 안에 좋은 소식이 있으면 또 선발진이 조정될 수 있다. 로젠버그 합류 날짜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오석주가 다음주에 던진다, 안 던진다를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키움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변동이 많다. 네이선 와일스, 정현우, 김윤하가 부상으로 전력으로 이탈해 있는 상태지만 안우진이 복귀했고 신인 박준현이 1군에 데뷔했다. 라울 알칸타라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10일 휴식을 취한다.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 /OSEN DB

현재 1군에 남아있는 선발투수는 안우진, 박준현, 배동현, 하영민이다. 여기에 알칸타라가 복귀하면 5명의 자리가 모두 채워지게 된다. 배동현, 박준현, 오석주 등 대체 선발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주면서 당장 큰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그럼에도 외국인투수가 1명인 상태로 시즌 끝까지 가는 것은 쉽지 않다. 
와일스는 올 시즌 4경기(24이닝) 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는 없지만 4경기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소화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KT전 등판 이후 부상을 당한 와일스는 오른쪽 어깨 극상근건 부분 손상 및 견갑골 관절와 염증으로 인해 회복에 6주 이상이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키움은 곧바로 부상대체 외국인투수를 물색했고 지난해 키움에서 뛰었던 로젠버그를 5만 달러(7397만 달러)에 영입했다. 지난 시즌 13경기(75⅓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한 로젠버그는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치기는 했지만 건강하다면 충분히 기대를 해볼만한 투수다. 키움은 “재활을 순조롭게 마친 로젠버그는 현재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했으며, 최근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는 등 실전 복귀 준비를 마쳤다”며 로젠버그의 몸상태를 자신했다. 
키움 히어로즈 네이선 와일스. /OSEN DB
그런데 계약이 발표된지 1주일이 넘게 지나도록 로젠버그는 키움에 오지 못하고 있다. 아직 합류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다. 로젠버그는 여전히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설종진 감독은 “로젠버그는 비자 문제 때문에 아직 합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키움은 로젠버그와 계약을 발표하는 동시에 곧바로 비자 발급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아직 사증 번호조차 나오지 않았다. 키움 관계자는 “우선 사증 번호가 나와야 비자 발급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 그런데 아직 사증 번호도 나오지 않아서 구단 직원들이 세 차례 담당자를 찾아가기도 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외국인선수들도 현재 비슷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외국인선수의 비자 발급은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로젠버그는 비자 문제로만 벌써 9일을 소모했다. 6주의 계약기간 중 1주 이상을 한국 땅을 밟지도 못한채 보낸 것이다. 로젠버그의 계약은 6월 2일까지다. 
키움은 이번주 내로 로젠버그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몸 상태를 계속 확인하며 최대한 빨리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로젠버그가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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