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 父 장례식 당시 유재석 화환에 감격 "예능 대통령이 보내···아버지께 뿌듯했다"('유퀴즈')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6.04.30 06: 17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개그맨 양상국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29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김해 왕세자'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양상국이 등장했다. 훤칠한 느낌으로 코디를 한 양상국은 우아하게 손을 흔들었고 보다 못한 유재석은 "여기 거기 아니에요"라며 나직이 언질했다. 그러자 양상국은 “나더러 찰스 왕세자 머리 스타일 하라고 해놓고 양상국 하라고 하면 나더러 어쩌라고”라며 울상이 되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유퀴즈’ 섭외 출연 소식 듣고 어땠냐”라고 물었다. 양상국은 “이제 스타인가?”라고 말하더니 “이 시점에 유퀴즈에서 불러준다는 건 저명 인사거나, 종교인이어야 한다”라면서 “지금 유퀴즈가 날 부르는 건 전 국민이 절 보시는 것 같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웃게 만들었다.
양상국은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에서 빠짐없는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그러나 개그콘서트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 없이, 다른 동료 선후배들과 다르게 잔잔한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요새 어머님께서 좋아하시죠?”라며 물었다. 양상국은 “10년 동안 히트가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라면서 어디도 있는 양상국이기 때문에 수많은 자료가 남아있다는 것도 설명했다. 양상국은 “정말 좋아하신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유재석 사인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이제 김해 왕실 내에서는 양상국 인지도가 올라 가서 제 사인이 필요하다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양상국의 아쉬운 점은 아버지의 부재였다. 양상국은 “아버지께서 택시 기사셔서 교통방송을 늘 들으셨다”라며 "아버지 돌아가시고 다음해 교통방송 섭외가 오자마자 ‘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이 라디오를 매일 들으셨을 텐데’ 싶었다”라고 말했다.
양상국은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더라면, 정말 아버지께 전화를 드려서 ‘김해 교통 상황 어떠냐, 차는 막히냐’ 이랬을 거 같다. 아버지가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버지한테 큰 효도를 했을 텐데”라며 “택시를 하면서도 아들 자랑을 한 번도 안 하셨다. 한 번이라도 아버지께서 말실수를 하면 아들한테 피해가 갈까 봐, 옆에서 ‘양상국 아빠다’ 이래도 말을 안 하셨다고 한다”라면서 아버지의 선함과 겸허함을 애달파했다.
코로나 시기 돌아가셨던 아버지는 그 당시 격리 조건 때문에 당장 화장을 해야 했다. 어머니는 격리, 친형은 미국에 있었다. 양상국은 어떻게든 아버지를 뵙게 되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비닐팩에 싸여서, 그리고 형제들은 방염복을 입고 입관하는 걸 봐야 했다.
양상국은 “아버지께서 비닐팩에 담겨서 가신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수의를 못 입혀 드렸다. 그게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그런 그의 곁을 지킨 건 동기들이었다. 특히 허경환과 김원효의 유행어로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길에 웃음을 피웠다. 양상국은 “아버지께서 동기들을 좋아해서, 첫 차 기다리면서 유행어를 한 번씩 해달라고 했다”라며 “박준형 선배가 화환 보냈을 때는 그냥 잘 두라고 했는데, 유재석 선배가 화환을 보냈을 때는 안으로 들이게 했다. 예능 대통령이 화환을 보낸 거다”라며 입담으로 토크를 마무리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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