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타율 .480 대폭발 다 이유 있었네! “이제 미국서 나답게 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4.30 08: 25

이제는 완전히 터졌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던 샌프란시스코 타선 속에서 확실한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흐름은 압도적이다. 이정후는 최근 15경기 타율 4할4리(57타수 23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최근 7경기 성적은 더욱 화려하다. 25타수 12안타 타율 4할8푼 1홈런 2타점 5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4월 샌프란시스코가 거둔 승리 대부분에 관여했을 만큼 존재감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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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숫자 이상의 가치다. 토니 비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최근 활약에 대해 “타구가 구장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정말 폭발적인 모습”이라며 “공격에서 꾸준한 불꽃 역할을 해줄 선수를 찾고 있었는데, 이정후가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상승세의 배경에는 ‘적응’이 있다. 이정후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생활에 더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나답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4년 KBO리그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며 점차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비텔로 감독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정후는 “감독님은 내가 미국 문화 속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반대로 감독 역시 한국식 방식, 즉 존중을 보여주고 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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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텔로 감독 역시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신뢰를 쌓았다. 오프시즌 동안 이정후, 그리고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며 다문화적인 팀 환경 조성에 힘썼다. 낯선 환경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에게 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통산 216경기에서 타율 .271, 12홈런, 73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팀 내 역할이 커지면서 본격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텔로 감독은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강하고 건강한 상태”라며 “정교한 타격 능력뿐 아니라 타구를 밀어내는 힘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적응을 마친 이정후는 이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단순한 ‘성공 사례’를 넘어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특별한 존재로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30일 샌프란시스코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는 비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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