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했던 미국의 인기 배우 패트릭 멀둔(Patrick Muldoon)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공식 사인이 확인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페이지식스의 보도에 따르면 패트릭 멀둔의 사인은 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밝혀졌다. 향년 57세.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고인은 유전성 응고 장애와 폐색전증 등을 기저 질환으로 앓고 있었다.
지난 4월 19일 패트릭 멀둔의 누나 샤나 멀둔 자파가 전한 바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당일 오전까지 베벌리 힐스 자택에서 파트너인 미리암 로스바트와 함께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비극은 순식간에 찾아왔다. 샤워하러 들어간 멀둔이 한참 동안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파트너가 욕실을 확인했고, 그곳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그를 발견했다. 즉시 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멀둔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사망 불과 이틀 전인 4월 17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차기작 'Kockroach'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지난 3월 열린 제53회 새턴 어워즈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기에, 이 같은 급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에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는 평소 주변인들에게 "끝없이 관대하고, 카리스마 넘치며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드문 인성을 지닌 배우였다"라는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비보가 전해지자 과거 그와 호흡을 맞췄던 동료 배우들의 애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우리 생애 나날들'에 함께 출연했던 리사 린나는 과거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올리며 슬픔을 표했다. '베이사이드 얄개들'의 마리오 로페즈 역시 "내 친구여, 평화롭게 잠들길"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1968년생인 패트릭 멀둔은 '우리 생애 나날들'의 오스틴 리드, '멜로즈 플레이스'의 악역 리차드 하트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등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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