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도르트문트)가 30세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는다. 반복된 무릎 부상이 그의 커리어 마지막 결정을 이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니클라스 쥘레의 은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쥘레는 2025-2026시즌 종료 후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만료되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쥘레는 팟캐스트 '슈필마허'를 통해 직접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올여름 커리어를 끝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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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4월 호펜하임전에서 당한 무릎 부상이었다. 당시 쥘레는 세 번째 십자인대 파열 가능성까지 의심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쥘레는 "호펜하임 경기 후 라커룸에서 팀 닥터가 무릎 검사를 했다. 의사가 물리치료사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고, 물리치료사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샤워실로 들어가 10분 동안 울었다. 그 순간 정말 십자인대가 끊어진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MRI 검사 결과는 십자인대 파열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오히려 은퇴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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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음 날 MRI 검사를 받고 큰 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을 때 오히려 모든 게 정리됐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다니며 축구 이후 삶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세 번째 십자인대 부상을 감당하는 건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라고 설명했다.
쥘레는 독일 축구가 오랫동안 기대했던 대형 수비수였다. 17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호펜하임에서 이름을 알린 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49경기에 출전했고 분데스리가 통산 299경기를 소화했다. 바이에른 시절에는 리그 우승 5회를 경험했고, 2020년 트레블 멤버로도 이름을 남겼다.
도르트문트에서는 2022년 여름 합류 후 공식전 109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특히 첫 시즌이 가장 강렬하게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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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레는 "마인츠전 직전 호텔에서 느꼈던 감정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프로 데뷔전을 앞뒀을 때 이후 처음 느낀 긴장감과 아드레날린이었다"라며 "그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서의 4년은 정말 특별했다. 라커룸 분위기, 8만 관중이 가득 찬 경기장, 팬들이 보여준 따뜻함까지 모두 그리울 것 같다. 첫날부터 도르트문트 사람들의 따뜻하고 솔직한 분위기에 큰 애정을 느꼈다. 아이들도 여기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이곳을 떠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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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르트문트의 니코 코바치 감독은 쥘레의 몸 상태를 마지막까지 점검한 뒤 프랑크푸르트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출전할 경우 쥘레는 분데스리가 개인 통산 300경기라는 의미 있는 기록과 함께 선수 생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