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니폼 거절?” 멕시코 발칵, 손흥민 향한 억지 비판인가…LAFC 탈락 직후 장면 두고 시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5.08 15: 24

손흥민(LAFC)을 둘러싼 또 하나의 논란이 멕시코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경기 직후 상황과 당시 분위기를 고려하면 단순히 “외면했다”는 식의 해석만으로 몰아가기엔 무리가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 소이 풋볼은 8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은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장면 중 하나의 중심에 섰다”며 “그는 톨루카 선수들과 유니폼 교환을 거절한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종료 직후 안토니오 브리세뇨와 산티아고 시몬이 손흥민에게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별다른 반응 없이 지나갔고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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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풋볼은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아시아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무대를 누볐고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브리세뇨와 시몬 모두 손흥민과 맞대결을 기념할 만한 유니폼을 원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글로벌 위상을 고려하면 상대 선수들이 유니폼 교환을 원한 이유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상황이었다.
LAFC는 이날 멕시코 톨루카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1차전 2-1 승리를 지키지 못한 채 합산 스코어 2-5로 무너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 역시 경기 내내 고전했다.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볼을 빼앗긴 뒤 실점까지 이어졌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의 혹평도 이어졌다. 누구보다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반면 톨루카 선수들과 팬들 입장에서는 축제였다. 홈에서 대역전극을 만들며 결승행을 확정한 순간이었다. 자연스럽게 경기 종료 직후 분위기 차이도 극명하게 갈렸다.
소이 풋볼은 브리세뇨의 과거 사례까지 언급했다. 매체는 “브리세뇨는 과거에도 국제적인 스타들과 유니폼 교환을 시도하며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상황을 손흥민의 태도 문제로만 연결하는 것은 다소 과한 해석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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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경기 직후 패배한 상대에게 곧바로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타이밍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 승리 팀 입장에서는 기념이 될 수 있지만 패배 팀 핵심 선수에게는 가장 감정이 격한 순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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