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또 다른' 박준영이 1군 데뷔전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박준영을 예고했다. 이틀 전 대체 선발로 나섰던 2003년 우완 박준영이 아닌 2002년생 사이드암 박준영이다.
충암고-청운대를 졸업한 박준영은 2026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청운대 시절 야구 예능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합격했다. 이후 불꽃야구 유니폼을 이름을 알렸다. 사이드암으로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h까지 나왔다.

한화에 입단한 박준영은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28이닝을 소화해 패전 없이 4연승, 평균자책점 1.29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지난 7일에는 KBO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의 시즌 첫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박준영은 투수 부문에서 WAR 1.11을 기록해 투수 루키상을 수상했다.

KBO는 "투수 부문 수상자인 박준영은 4월에 6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총 2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38(북부리그 1위)을 기록, 안정적인 투구로 3승을 거뒀다. 140km대 후반의 구속을 강점으로 하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준영은 무실점 3경기, 무자책 4경기를 기록하는 등 지난 한달간 꾸준한 호투를 이어왔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일 롯데전에서는 처음으로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구원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튿날인 7일 정식선수로 신분이 전환, 등번호 09번을 달다가 68번으로 새로운 번호를 등에 새겼다.
그리고 감격의 1군 선발 데뷔전 기회까지 얻었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선발투수에 대한 질문에 "우리 2군에서 그동안 열심히 했던 선수가 나온다"고 얘기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박준영이었던 만큼 한화로서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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