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재환(36)이 1군 복귀 후 처음으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재환은 3회 1사 만루에서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5회 1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7회 2사 1루에서 우완 구원투수 양재훈의 3구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비거리는 110m가 나왔다. SSG는 김재환에 활약에도 4-9로 패했다.

김재환은 2008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4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만 뛰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2021년 12월 4년 총액 115억원 계약을 맺을 당시 포함되어 있던 옵트아웃 조항을 이용해 시장에 나왔고 SSG와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KBO리그에서 가장 투수친화적으로 알려져 있는 서울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김재환은 타자친화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올 시즌 첫 24경기에서 타율 1할1푼(82타수 9안타) 2홈런 10타점 7득점 OPS .462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김재환은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경기에서 13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중이다. 특히 잠실구장에서 만난 두산을 상대로 지난 8일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까지 쏘아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지난 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윙이 좋다. 적극적으로 잘해주고 있다. 부담이 있겠지만 신경 안쓰고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김재환이 보여준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등에 성공한 김재환이 남은 시즌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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