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아들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2027 AFC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은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근 살와 궁전에서 진행됐다. 홍명보호 코칭스태프 중 김동진 코치가 현장을 찾았다.
한국은 조추첨 결과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그리고 레바논-예멘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레바논과 예멘은 오는 6월 마지막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 팀을 가린다.
![[사진] KFA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0/202605100512777084_69ff9623d5f90.jpeg)
이번 대회는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리야드 5개 경기장, 제다 2개 경기장, 코바르 1개 경기장 등 총 8개 구장에서 진행된다. 사우디에서 아시안컵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는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 포트1에 배정됐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일본, 이란,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최상위 시드를 받았다.
조 편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 포트2의 이라크, 요르단을 피했고, 포트4의 북한과도 엇갈렸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역시 다른 조로 향했다.
![[사진] KFA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0/202605100512777084_69ff9624979fd.jpeg)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베트남과의 맞대결이다. 현재 베트남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남궁도, 이운재, 윤동훈 코치까지 한국인 지도자들이 코칭스태프를 구성 중이다.
특히 홍명보 감독과 이운재 코치는 오랜 대표팀 인연이 있는 사이다. 익숙한 얼굴들이 벤치 맞은편에 앉게 됐다.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 대회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1972년 태국 대회, 1980년 쿠웨이트 대회, 1988년 카타르 대회, 2015년 호주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직전 2024 카타르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 아래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고, 대회 종료 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다.
이번 대회는 6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다. 현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 역시 대한축구협회와 2027 아시안컵까지 계약돼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본선까지 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한국의 시선은 우선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해 있다. 아시안컵은 월드컵 이후 약 반년 뒤 열린다. 대표팀이 월드컵 이후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가느냐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2027 AFC 아시안컵 조 편성 결과
A조 :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팔레스타인
B조 :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북한, 요르단
C조 : 이란, 시리아, 키르기스스탄, 중국
D조 : 호주, 타지키스탄, 이라크, 싱가포르
E조 : 대한민국, UAE, 베트남, 레바논-예멘 승자
F조 : 일본, 카타르, 태국,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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