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볼볼볼, 3회 못 채우고 4실점 강판…“날씨처럼 화창하게 웃었으면” 꽃감독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5.10 15: 19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다시 한 번 아쉬운 투구 내용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의리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이의리는 올 시즌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53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지만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이의리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있다. 9이닝 당 탈삼진이 9.95개인데, 9이닝 당 볼넷도 8.17개에 달할 정도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 / foto0307@osen.co.kr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 감독은 “오늘은 잘 던져줘서 화창한 날씨처럼 웃어줬으면 좋겠다. 그동안 계속 집에 가는에 우중충하고는 했다”면서 “마운드에서 ‘볼이 또 들어가면 어떡하지’, ‘스트라이크 안 들어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마운드에서 노래 부르면서 던지라고 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머릿속에서 잡생각들이 사라질 것이다. 한 번 봐야할 것 같다”고 이의리가 잘 던져주기를 기도했다.
1회초 타선이 2점을 먼저 뽑아줬다. 1회 선두타자 황성빈을 상대로 3볼로 시작했지만 풀카운트 끝에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고승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레이예스를 2루수 데일의 호수비로 뜬공 처리했고 나승엽은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실점했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전민재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손호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2-1로 추격을 당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손성빈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3회를 결국 넘기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고승민에게 우익수 방면 적시 3루타를 얻어 맞았다. 2-2 동점이 됐고 레이예스에게도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나승엽과 전준우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폭투가 나오며 2사 2루가 됐고 윤동희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결국 이의리는 3회를 모두 책임지지 못했다. 김태형으로 교체되면서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 foto0307@osen.co.kr
뒤이어 등판한 김태형은 첫 타자 전민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의리의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손호영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4회를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