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아야네 부부가 둘째 임신 소식으로 축하를 받던 가운데, 최근 불거진 ‘무염 육아’ 논란으로 결국 사과글까지 삭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아야네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이번엔 성별이 뭐든 너무 감사하다”는 진심 어린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첫째 때는 아들이니 딸이니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생각조차 안 들었다”며 어렵게 찾아온 새 생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또 “낳을 때까지 성별을 모르고 있다가 서프라이즈처럼 알고 싶기도 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행복한 소식 뒤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다. 아야네는 최근 딸 루희의 어린이집 가방에서 사탕 껍질을 발견했다며 “아직 무염하는 아기라 충격이었다”고 SNS에 글을 올렸기 때문. 당시 그는 “사탕도 안 먹였고, 병원에서 받아도 설득해왔다”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어린이집 공개 저격처럼 보인다”, “개인 육아관을 기관에 강요하는 느낌”이라며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지훈도 직접 SNS를 통해 “우리 루희는 무염이다. 유난 떨어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아야네 역시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아야네는 일본에서는 만 3세 이하 아이들에게 사탕을 제한하는 문화가 있는 경우도 있다며 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였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어린이집이 잘못했다는 뜻은 절대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지어 어린이집 담임교사와 나눈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오해를 풀려 했지만, 오히려 “교사까지 논란에 끌어들였다”는 역풍이 이어졌다. 여기에 과거 유튜브에서 딸에게 매운 음식인 짬뽕 밀키트 먹방을 맛보게 했던 영상까지 재조명되며 “무염 육아를 강조하더니 앞뒤가 다르다”, “내로남불 같다”는 비판까지 더해졌다.
결국 아야네는 어린이집 관련 글은 물론 사과문과 교사 메시지까지 모두 삭제했다. 더 이상 논란을 키우지 않으려한 모습.
하지만 대중 반응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이들 부부가 그동안 서로를 아끼는 모습과 가족 일상으로 많은 응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관 시술과 임신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공감을 얻었던 만큼, 이번 논란이 더 크게 다가온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육아 방식은 부모마다 다를 수 있지만, 공개 플랫폼에서 표현하는 방식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중요한 건 ‘무염’ 자체보다, 대중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생긴 표현과 공감의 온도 차였다는 반응도 나온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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