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스' 감독이 차은우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원더풀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인식 감독, 주연 배우 박은빈, 최대훈, 임성재, 김해숙, 손현주, 정이서, 최윤지, 배나라 등이 참석했다. 남자 주인공 차은우는 현재 군복무 중으로 불참했다.
넷플릭스 신작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딘가 조금씩 부족한 허당들이 모여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되고 세상을 구해내는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 작품.

박은빈, 차은우, 최대훈, 임성재가 각각 해성시 공식 개차반 '은채니', 미스터리한 해성시청 공무원 '이운정', 해성시 개진상 '손경훈', 해성시 왕호구 '강로빈'으로 분해, 4인 4색 캐릭터 열전을 펼치며 'TEAM 원더풀스'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김해숙, 손현주, 정이서, 최윤지, 배나라까지 개성만점 인물들이 선사할 색다른 앙상블과 1999년 종말론이 득세하던 세기말의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웰메이드 프로덕션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원더풀스'는 공개를 앞두고 주연 차은우의 탈세 논란이 터지면서 작품 외적으로 구설수에 휩싸였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고강도 조사를 받았고,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차은우의 모친이 운영한 장어집 A법인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그 결과 판타지오는 82억, 차은우를 비롯한 A법인은 200억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것. 이는 지금까지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금 중 최대 규모로, 차은우 측은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뒤 대형 로펌을 선임해 대응에 들어갔다.
결국 차은우는 올해 4월 국세청에 130억 원을 납부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개인 SNS에 "저는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남은 절차도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차은우는 극 중 미스터리한 해성시청 공무원 이운정을 연기했는데, '원더풀스' 유인식 감독은 차은우의 캐릭터에 대해서 "해성시 공무원인데 이 친구가 어떻게 해서 여기에 앉아 있는지 모른다. 밥도 늘 혼자 먹고 사회성이 부족한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 친구는 염력을 쓸 수 있는 초능력자다. 어떠한 이유인지 그걸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가 염력을 쓰는 걸 들켜서 이들과 엮인다. 이후 강제로 사회화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많은 비밀을 가진 캐릭터"라고 말했다.
박은빈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오늘은 살아가는 천방지축 막무가내 철부지 역할을 맡았는데 순간이동 능력을 얻게 됐다"며 "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유인식 감독님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굉장히 즐겁고 싶어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무엇보다 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부연하려면 내 스스로 굉장히 재밌을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했다"고 했다.
또한 박은빈은 "채니로서 내가 맡은 성향 자체가 그동안 내가 표현했던 어느 캐릭터보다 사고 방식 자체가 단순한 편이었다. 나도 이 친구의 세상을 알아가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다. 그런 채니를 따라와주시면 시청자분들도 즐거운 체험을 공유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풀스'는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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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