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나이가 있으니...“5년 전과는 달라” 로버츠 감독 의미심장 발언…오타니 이틀 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5.13 10: 50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32)에게 초강수를 검토 중이다. 투수 등판일은 물론 다음날까지 이틀 연속 타자로 쉬게 하는 초이례적 운영 방안까지 언급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이 최종 결정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오타니를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그 다음날 경기에서 타자로 쉬게 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이틀 연속 타자로 휴식을 취하는 건 최근 몇 년 사이 보기 드문 파격 조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버츠 감독은 “타석 내용의 질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쉬게 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메커니즘이나 정신적인 부분, 경기 계획 유지가 어려워진다. 오타니의 경우에는 투구 부담까지 더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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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지금 ‘새 시대의 이도류’에 적응하는 단계”라며 “5년 전과는 다르다. 지난해에는 9월까지 6이닝 투구 단계로 끌어올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4월 초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 굉장히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또 “오타니가 짊어진 부담을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 우리는 그 부분에 민감하게 접근하고 싶다”며 슈퍼 스타를 향한 배려를 드러냈다.
다저스에서의 오타니는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다. 이적 첫해부터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팀에서 가장 신뢰받는 타자로 자리 잡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이 의무처럼 여겨지는 팀의 중심 역할까지 맡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시절 이도류로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던 2021~2023년과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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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타니의 이도류 운영 방식과 관련해 “우리는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오타니는 항상 더 뛰고 싶어 하고 팀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나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주도권을 갖고 어느 정도는 오타니에게서 결정권을 가져와야 한다. 위대한 선수들은 대부분 그렇다”며 구단 차원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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