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은 본인이 납득해야 바꿀 수 있어” 6점차에도 못 나온 김서현 1군 말소, 최우선 과제는 제구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5.13 17: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유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서현은 제구력을 계속 잃고 있으니까 2군에서 천천히 준비할 수 있도록 넉넉히 시간을 주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 요나단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허인서(포수) 김태연(1루수) 이원석(중견수) 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이날 선발투수인 윌켈 에르난데스를 1군에 콜업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OSEN DB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 주현상의 부진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마무리투수를 맡았지만 69경기(66이닝)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그 부진은 올 시즌까지 계속되고 있다. 
김서현은 올 시즌 12경기(8이닝)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서 재조정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 7일 1군에 복귀했지만 복귀 당일 KIA와의 경기에 등판해 0이닝 2피안타 1볼넷 2사구 4실점 3자책을 기록하며 또 한 번 크게 흔들렸다. 
KIA전 부진 이후 김서현은 등판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화는 8일 LG와 연장 11회 혈투 끝에 8-9로 패했고 9일 LG전(11-3), 10일 LG전(9-3), 12일 키움전(11-5)에서는 모두 6점차 이상 대승을 거뒀지만 김서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OSEN DB
“투구폼을 수정하는 것은 본인이 먼저 납득을 해야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한 김경문 감독은 “본인이 먼저 납득을 하면 코치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그게 안되면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일단은 제구를 잡는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8일 “본인도 많이 안타깝지 않겠나. 지금 젊은 선수들에게 세 번씩은 기회를 준다고 했다. 못 던진 선수도 있고, 던진 선수들도 있는데 세 번 씩 기회를 줘서 내용에 따라 (기용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서현에게는 더 이상의 기회가 가지 않았다. 
지난 경기 김서현을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우리 팀은 아직 승리조가 확실히 잡히지 않았다. 지금은 5점도 그렇게 편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서현이 다시 2군으로 내려간 한화는 이민우가 필승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예전에 승리조에서 던졌던 경험이 있는 투수다. 지금도 듬직하게 던져주고 있어서 굉장히 좋다”며 이민우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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