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가 韓 다승 단독 1위라고? 김광현 후계자 이 정도로 잘할 줄 알았나 “준비 과정 완벽에 가깝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5.13 18: 16

김광현 후계자로 낙점됐지만, 쟁쟁한 투수들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설 줄은 예상도 못했다. 김건우(SSG 랜더스)는 어떻게 5승 고지를 선점했을까. 
김건우는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무패)째를 챙겼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등 정상급 선발투수들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3일 수원 KT전에 앞서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아직 초반이 아닌가”라고 웃으며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자신감이 붙은 게 보인다. 또 그렇게 던지고 있다. 우리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본인이 증명하고 있으니까 감독으로서 뿌듯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1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맷 사우어, 방문팀 SSG는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KT 공격을 실점없이 막아낸 SSG 선발 김건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6.05.12 / dreamer@osen.co.kr

김건우는 제물고포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1차지명된 좌완 특급 기대주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지난해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로 마침내 알을 깼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서 경기 시작과 함께 6타자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가을야구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국가대표팀으로 향해 도쿄돔 한일전에 출격한 김건우는 이번 시즌 2선발을 꿰찼는데 13일 현재 프로야구에서 가장 승리가 많은 투수로 올라섰다.
이숭용 감독은 “군필 선발을 어떻게든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김건우가 적합했다. 지난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퍼포먼스를 보고 무조건 선발 한 자리를 줘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경헌호 코치에게 김건우를 1선발로 써보면 어떻냐고 했더니 ‘감독님 그거는 조금…’이라고 해서 2선발로 낙점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감독이 줬지만, 지금의 퍼포먼스는 본인이 잘하는 거다. 준비 과정도 거의 완벽에 가깝다. 아프지 않고 더 경험을 쌓는다면 더 무서운 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방문팀 SSG가 5-1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과 승리투수 김건우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5.12 / dreamer@osen.co.kr
한편 SSG는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를 맞아 박성한(유격수) 정준재(2루수) 최정(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오태곤(1루수) 최지훈(중견수) 조형우(포수) 채현우(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타케다 쇼타. 
1군 엔트리는 우측 무릎(후내측부위) 인대 염좌를 당한 최준우를 제외했다. 이숭용 감독은 “최준우가 어제 경기에서 슬라이딩 하면서 무릎을 다쳤다. 경기도 다하고 괜찮다고 했는데 저녁에 너무 아파해서 검진을 받았다. 염좌 소견이 나와서 뺄 수밖에 없었다. 역할을 너무 잘해줬는데 아쉽다”라며 “최준우 자리에는 내일 김창평을 등록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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