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눈이 멀어 상상을 초월하는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범인들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 안방극장을 충격과 분노로 물들였다.
지난 1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8회에서는 강원 고성경찰서 강승완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관이 출연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 실제 수사 일지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아내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남편의 절박한 실종 신고로 시작됐다. 피해자의 집 화장실에서는 누군가 침입한 족적과 함께 경유가 뿌려진 불길한 흔적이 발견됐다. 남편이 400억 대 자산가였던 만큼, 경찰은 즉각 돈을 노린 납치 사건으로 판단하고 추적에 나섰다. 범인들은 피해자의 카드로 여러 지역을 돌며 치밀하게 현금을 인출했으나, 경찰의 끈질긴 CCTV 추적과 렌터카 탐문 끝에 강도상해 전과자 김 씨(가명)와 공범들을 검거하고 극도의 공포에 떨고 있던 피해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범행의 배후였다. 납치극을 설계한 마스터마인드는 다름 아닌 남편이 운영하던 찜질방의 전 관리부장이었다. 그는 남편이 최근 건물을 매각해 3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교도소 동기인 김 씨에게 넘기며 범행을 교사했다. 심지어 범인들은 피해자가 귀가하기 전 집 안 화장실에 숨어있다 몸에 기름을 뿌리며 협박하는 잔인함을 보였다. 과거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뻔뻔하게 원망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관리부장은 징역 5년, 주범 김 씨는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KCSI가 소개한 또 다른 사건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한 잔혹한 암매장 사건이었다. 금은방에서 일하던 21살 여성이 금요일 퇴근 이후 갑자기 실종됐고, 범인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밤새 14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돈을 인출했다. 그러나 돈을 뽑던 중 마스크를 살짝 내린 찰나의 순간이 CCTV에 포착됐고, 금은방의 또 다른 직원이 그를 자신의 오빠(28세)라고 알아채며 용의자가 특정됐다.
CCTV 확인 결과, 범인은 호프집과 모텔을 거쳐 피해 여성을 억지로 끌고 가 차량 트렁크에 싣고 사라지는 대담함을 보였다. 형사들은 용의자의 고향 집 뒷마당 옥수수밭 한가운데가 유독 불룩하게 솟아 있는 수상한 흔적을 포착, 끈질긴 잠복 수사 끝에 실종 57일 만에 범인을 체포했다.
수사팀이 옥수수밭을 파헤치자 실종 당시 옷차림 그대로 마대자루에 담겨 웅크린 채 암매장된 피해자의 시신이 드러나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범인은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으며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그의 뻔뻔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범인의 파렴치한 변명에 MC 윤두준과 곽선영은 “기가 찬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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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용감한 형사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