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양준혁이 가난했던 가정 형편을 고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 변형권 이비인후과 과장, 북중미 월드컵 신입 캐스터 전현무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스페셜 MC로는 김태균이 활약했다.
의성고교 야구부 일일 코치로 나선 양준혁은 학생들 40명을 데리고 근처 고깃집으로 가서 단체 회식을 진행했다.

양준혁은 후배들에게 각자 야구의 꿈과 목표 등을 묻더니, 자신의 과거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난 집안 형편이 어려운 집안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집에서 '형편이 어려운데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부모님한테 '동냥이라고 할테니까 야구 시켜달라'고 했다. 그때 내가 하는 걸 보고 '이놈은 야구할 놈이다'라고 해서 야구하는걸 뭐라고 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엄마 같은 경우는 파출부(가사도우미)부터 모텔 청소, 시장에서 단무지 장사를 하고 그랬다"며 "그래서 내가 더 죽기살기로 더 열심히 했다. 성공해서 집안을 일으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야구선수 후배 김태균은 "나도 유복하진 않았는데 집 옥상에 실내 연습장을 만들어서 연습했다"고 털어놨고, 전현무는 "여기는 동냥을 해서라도 한다는데 실내 연습장이라니"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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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당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