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수비수’ 이기혁이 막으며 끝냈다…강원, 울산 2-0 완파→5경기 무패 질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5.17 22: 38

강원FC가 제대로 판을 흔들었다. 정경호 감독의 강한 압박 축구가 3연승을 달리던 울산 HD까지 집어삼켰다.
강원은 1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울산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강원은 최근 5경기 3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김천, 부천, 제주를 연달아 잡으며 만든 3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관심이 컸다. 강원은 최근 압박과 전환 속도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울산 역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대전전 1-4 패배, 포항전 0-1 패배 이후 흔들렸지만, 3연승으로 다시 궤도에 올랐다. 두 팀 모두 월드컵 브레이크 전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흐름을 이어가야 했다.

강원의 출발이 더 날카로웠다. 정경호 감독은 4-4-2를 꺼냈고, 전방부터 울산을 압박했다. 울산은 5-2-3으로 맞섰지만 강원의 강한 압박에 빌드업이 매끄럽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19분 이유현의 측면 돌파와 모재현의 슈팅으로 먼저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최병찬이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
선제골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21분 강준혁이 오른쪽에서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고, 최병찬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헤더 패스를 트래핑한 뒤 곧바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조현우도 막지 못했다. 강원이 1-0으로 앞섰다.
울산도 반격했다. 전반 39분 말컹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기혁이 막아섰다. 이어 조현택의 슈팅은 박청효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2분 이동경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박청효가 몸을 날려 막았다.
위기를 넘긴 강원은 전반 막판 격차를 벌렸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투지가 헤더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지만 득점은 인정됐다. 전반은 강원의 2-0 리드였다.
후반에도 강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대원과 송준석을 중심으로 왼쪽에서 빠른 연계를 만들었고, 김건희가 문전에서 슈팅을 가져갔다. 조현우에게 막혔지만 울산 수비는 계속 흔들렸다. 교체로 들어온 아부달라도 박스 정면에서 강한 슈팅을 때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28분 야고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며 추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재상까지 퇴장당하며 반전의 힘을 잃었다. 결국 강원이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단순한 승리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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