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는 금요일 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2만 3750명 만원 관중 앞에서 졸전으로 망신 당했다. 실망스런 경기력에 6회말이 끝나자, 1루측 LG 관중석에는 빈 자리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LG가 0-7로 뒤진 7회초 수비 때, 2루수 신민재를 제외하고는 백업 주전들이었다. 송찬의, 김현종, 이재원이 외야 라인이었고, 내야에는 이영빈, 구본혁, 신민재, 문정빈, 포수는 이주헌으로 교체됐다. 박해민과 박동원이 빠지고 백기를 들었다.
LG 대체 선발 이정용은 4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5회 이형종과 김웅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안타 2개 모두 배트가 부러지면서 빗맞은 안타였다. 맥없는 안타에 기운이 빠졌는지, 김건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권혁빈의 유격수 땅볼 때 아쉬운 수비까지 나왔다. 2루에서 포스 아웃, 그러나 2루수 신민재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 되면서 1루수 문정빈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졌다. 3루로 진루한 주자는 홈까지 들어와 득점. 2사 3루가 될 상황이 실점과 함께 1사 1루가 됐다. 이정용은 2실점을 하고 교체됐다.

6회 LG 투수들은 난타 당하고 4사구를 남발했다. 김윤식이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 이형종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김건희에게 1타점 우선상 2루타를 맞아 스코어는 0-4가 됐다.
LG는 투수를 김윤식에서 배재준으로 교체했다. 배재준은 1사 2루에서 권혁빈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0-5가 됐다. 박주홍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폭투로 2루와 3루가 됐다. 서건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배재준은 안치홍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스코어는 0-6으로 벌어졌다. 결국 배재준은 4명의 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 1개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2볼넷 1사구 2실점을 허용했다.
LG는 1사 만루에서 투수를 배재준에서 백승현으로 교체했다. 백승현도 첫 타자 임병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7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의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LG 타선은 3안타 빈공이었다. 3회까지 3안타를 때렸다. 4회 볼넷 1개를 얻었고, 5~7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끝났다. 8회 선두타자 이영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3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9회도 삼자범퇴로 경기 종료. 3안타 3볼넷 빈공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4번타자 문보경와 3할 타자 문성주의 부상 이탈, 주전 홍창기, 오지환, 박동원, 박해민 등이 타격 부진 등으로 백업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장하고 있는 LG 타선의 민낯이었다.
LG는 23일 키움 선발투수 배동현을 상대한다. 2차 드래프트 복덩이다. 올 시즌 9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고 있다. 배동현은 2021년 한화 시절 LG 상대로 2경기 3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낯선 투수에 낯가림이 심한 LG 타선이 제대로 공략할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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