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고증 제대로 해" 임지연, 허남준 고백보다 더 멋진 외침('멋진 신세계')[핫피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6.05.23 07: 14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멋진 신세계’ 임지연이 극중 역할에서 역사 고증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연출 한태섭, 극본 강현주, 제작 스튜디오S·길픽쳐스)에서는 차세계(허남준 분)가 자신의 마음을 반쯤 확인하면서도 승부욕에 불 타고, 신서리(임지연 분)는 이번 생은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지난 회차에 이어 서로를 안았던 만큼 이보다 더 확실한 마음 확인은 없다고 여겼던 차세계는 “영광이지? 굴지의 재벌 후계자, 외모. 말문이 막혔냐? 짜릿하지? 너 같은 여자한테는 일생에 단 한 번에 올 기회니까”라며 의기양양하게 굴었다. 그러나 신서리는 단호했다. 설레지 않았다, 방금 전 안았을 때도 아무 느낌이 없다, 마치 부처의 조각 같은 평온함으로 담담하게 대답했다.
차세계는 “너 평생 후회하게 해 준다?”라며 골을 내더니 돌아갔다. 그제야 신서리는 “왜 껴안고 난리야? 두근거려 혼났네”라며 가슴을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신서리는 전생이 떠올랐다. 세자 시절의 안종이 "내 동생의 정인이 되어라"라고 말했던 것, 그리고 얼굴을 거의 가리고 있던 이현(허남준 분)이 자신에게 지기가 되자고 말한 것에도 물러나지 못한 채 순수한 얼굴을 하던 자신을 떠올린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생에 자재문기에 팔려가며 사람에게 속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신서리는 "이번 생은 돈 많은 비구니가 되는 거야", "첫째도 안위, 둘째도 안위, 기필코 마음 단속을 하고 이번 생은 꼭 천수를 누릴 것이다”라며 다짐했다.
차세계는 신서리가 자신과 밀당한다고 생각했다. 손 실장(유병희 분)의 조언대로 물량 공세, 동물의 왕국에 나온 대로 '도태되지 않은 수컷'이 되고자 올 블랙 정장으로 빼입은 채 신서리의 촬영장에 커피차를 쏘며 슈퍼카까지 끌고 갔다.
그는 마침내 연모한다고 말했지만 신서리는 두 번째로 거절했다. 차세계는 “네 심장을 뺏겠다. 내가 아무렇지 않다며. 똥개보다 감각도 없다며”라면서 “‘사랑과 전쟁’에서 져 주는 게 이기는 거라더라. 지금까지 내가 잘못했으니까, 다시 시작하자”라며 말했다. 신서리는 계속 그 말이 생각났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한편 신서리는 '여인의 왕국'에서 상궁 역할을 맡았다. 그는 윤효빈(이세희 분)과 그 옆 내명부 후궁 역을 맡은 이들을 바라보더니 조감독에게 따졌다. 일단 중전인 윤효빈부터 첩지머리를 하고 있는데 그보다 서열이 낮은 후궁들은 모두 가체를 이고 있던 것. 가체는 아주 비싼 사치품으로 여겨지던 것으로, 드라마 상에서는 신서리가 살던 조선에서 안종이 가체 금지령을 내렸다.
감독과 조감독은 "역할에 심취했나 본데 말이 되는 소릴 해라"라며 그를 무시했다. 이에 신서리는 “아무리 헬조선이라고 해도, 강상의 도가 떨어졌다고 해도 역사 고증은 제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지켜야 할 법도가 역사 의식이라는 바른 한마디를 던짐으로써 드라마의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가슴에서 뜨거운 불꽃이 피어나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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