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TXT·코르티스 삼각편대..빅히트 뮤직, ‘글로벌 톱 레이블’ 이름값 증명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5.23 11: 18

레이블 빅히트 뮤직이 올 상반기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뒤흔들며 '글로벌 톱 레이블'의 위엄을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그리고 '괴물 신인' 코르티스(CORTIS)까지 세 팀 모두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최상위권을 장악하는 대기록을 썼다.
최근 써클차트에 따르면 이들 세 팀이 올해 발표한 음반의 합산 누적 판매량은 벌써 1000만 장에 육박한다. 여기에 국내 주요 음악방송 1위를 릴레이로 석권하며 이른바 ‘그랜드슬램’ 배턴 터치까지 성공했다.
이 같은 ‘릴레이 메가 히트’의 중심에는 빅히트 뮤직의 창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방시혁 의장이 강조해 온 '좋은 음악과 콘텐츠, 아티스트의 자율성, 팬 경험 확장' 전략이 있었다. 레이블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아티스트들은 직접 송캠프에 참여해 곡을 만들고, 풍부한 비하인드 콘텐츠로 팬들과 밀접하게 교감했다. 그 결과 각기 다른 정체성을 지닌 역대급 메가 IP 3팀이 전 세계를 사로잡게 됐다.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팀의 뿌리를 깊이 파고든 작품 ‘아리랑’으로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광화문 컴백 무대부터 건곤감리 로고, 민요 ‘아리랑’ 샘플링까지 촘촘하게 녹여낸 한국적 색채는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과 ‘핫 100’ 동시 1위라는 대기록을 썼고, 방송 출연 없이 국내 음방 15관왕을 달성했다. 해외 스타디움 전역을 ‘아리랑’ 떼창으로 물들인 이들의 무대에 외신들은 "장르의 경계를 허문 한국적 정체성의 결합"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재계약 후 첫 컴백에 나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8집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를 통해 지난 7년간의 불안과 현실적 고민을 솔직하게 꺼내놓았다. 데뷔 초를 연상시키는 긴 제목으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들은 핵심 팬덤을 넘어 대중성 확장에도 성공했다. 유독 긴밀하게 소통하며 TV 예능과 유튜브 인기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누볐고, 이는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결국 ‘빌보드 200’ 3위와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을 동시에 거머쥐며 재계약 제2막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데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코르티스는 미니 2집 ‘GREENGREEN’으로 가파른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 전작의 대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깨부수고, 이들은 공동 창작이라는 정체성 아래 더욱 '날것'에 가까운 솔직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화장기 없는 앨범 포토, 거친 질감의 사운드와 멤버들이 직접 짠 안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존 아이돌 문법을 완전히 비튼 코르티스의 대담한 시도는 통했고, 최근 5년 내 데뷔한 보이그룹 가운데 단연 최고의 성적을 내며 ‘빌보드 200’ 3위와 음방 ‘그랜드슬램’을 단숨에 해치웠다.
빅히트 뮤직의 기획력은 아티스트가 가장 빛날 수 있는 타이밍에 꼭 맞는 무기를 쥐어주며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을 완벽히 관통했다. 특히 선배 방탄소년단이 후배들의 포인트 안무를 지원사격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코르티스가 챌린지 품앗이를 나누는 등 돈독한 ‘빅히트 패밀리십’은 훈훈함을 더한다. 단일 팀의 흥행을 넘어 레이블 차원의 정교한 설계가 만들어낸 최고의 시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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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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