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전국 뒤흔들었다” 주니어나이츠 반포 U10, 전국 강호들 사이에서 존재감 증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5.27 13: 03

아직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다. 현재의 7인 멤버가 완성된 지도 불과 5개월 남짓이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성장 속도만큼은 이미 전국 정상급 팀들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 SK Knights Youth 주니어나이츠 반포점 4학년 대표팀(U10)이 연이어 굵직한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 농구계의 새로운 강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의 팀 구성이 완성된 것은 지난 겨울 마지막 멤버가 합류한 이후다. 짧은 시간 동안 손발을 맞춰왔지만 선수들은 빠르게 팀 컬러를 만들어냈다. 아직 조직력이나 경험은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높이와 강한 리바운드 능력, 빠른 템포를 앞세운 공격적인 농구로 전국 강호들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포 대표팀은 올 시즌 참가한 주요 대회마다 인상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4월 서울시농구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5월 양양 전국대회 준우승, 그리고 SK 단장배 준우승까지 잇달아 결승 무대를 밟았다. 특히 양양 전국대회와 SK 단장배는 전국 강팀들이 대거 출전한 수준 높은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한 이변이나 돌풍이 아니라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양양 전국대회 과정은 특히 강렬했다. 예선에서 노원SK를 20-13으로 꺾었고 의정부SK도 24-14로 제압했다. 본선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동탄SK를 상대로 22-18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원주DB와 끝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23-27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열린 SK 단장배에서는 더욱 험난한 대진표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강남1과 분당이 같은 조에 포함되며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반포 대표팀은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분당과 13-13으로 비겼고 강남1을 상대로는 8-7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세를 탄 반포는 본선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동과 노원을 차례로 꺾으며 다시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동탄SK와 재회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연속된 결승 진출만으로도 반포 대표팀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현재 팀에는 김건율(신용산초4), 박선재(숭의초4), 박시유(잠원초4), 박민준(원명초4), 송하준(원촌초4), 이민우(원명초4), 이선우(원명초4) 등 7명의 선수가 함께하고 있다. 서로 다른 학교에서 모였지만 코트 위에서는 점점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선수들의 태도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과 서로를 믿고 움직이는 플레이는 이 팀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팀을 이끄는 김지완 감독 역시 선수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함께한 시간은 짧지만 아이들의 열정과 성장 속도는 정말 놀랍다. 아직은 미완성의 팀이지만 그래서 더 기대가 크다. 경험을 더 쌓는다면 훨씬 더 높은 무대까지 갈 수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주니어나이츠 반포점은 U10 포함 전학년 추가 선수 선발과 전력 보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주니어나이츠 반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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