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UFC 내가 간다!” 박보현 비장 선언…중국 강자와 정면충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5.29 08: 34

한국 여성 종합격투기(MMA)에 다시 한 번 UFC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 ‘러시’ 박보현이 한국 여성 선수 유일의 UFC 현역 입성을 목표로 ROAD TO UFC 무대에 선다.
박보현은 29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ROAD TO UFC 시즌5 오프닝 라운드: 데이2’에 출전한다. ROAD TO UF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망주들에게 UFC 계약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이번 대회 여성 스트로급(52.2kg) 토너먼트에 나서는 박보현은 전날 진행된 공식 계체에서 51.7kg으로 여유 있게 통과했다. 상대 둥화샹(중국) 역시 52.4kg으로 계체를 마쳤다.

계체 현장 분위기부터 남달랐다.
박보현은 무대 중앙에서 뒷짐을 진 채 상대를 강하게 응시했다. 긴장감 넘치는 페이스오프에서도 흔들림 없는 표정을 유지했다.
계체 후 박보현은 “직접 마주해보니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자신감 있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보현은 국내 여성 MMA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파이터다. 합기도로 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킥복싱을 본격적으로 수련하며 타격 능력을 키웠다.
그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복싱을 좋아한다. 치고받는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프로 무대 성과도 인상적이다. 2018년 프로 데뷔 후 국내 단체 더블지FC에서 아톰급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일본 슈토 스트로급 잠정 챔피언까지 차지했다. 현재 전적은 8승 3패다.
이번 ROAD TO UFC는 단순한 토너먼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현재 UFC에는 활동 중인 한국 여성 파이터가 없다. 박보현이 우승하게 되면 함서희, 김지연, 전찬미에 이어 한국 여성 선수로는 네 번째 UFC 파이터가 된다.
박보현 역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그는 “꿈의 무대에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UFC에 한국 여성 선수가 없는 만큼 꼭 우승해서 랭킹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 둥화샹 역시 만만치 않은 선수다. 둥화샹은 지난 2023 ROAD TO UFC 시즌2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던 경험자다. 레슬링과 타격을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통산 전적도 14승 3패로 뛰어나다.
하지만 박보현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는 신체 조건도 좋고 타격 능력도 괜찮은 레슬러”라면서도 “테이크다운만 잘 막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 역시 관심을 모은다. ROAD TO UFC 시즌3 여성 스트로급 우승자인 스밍(중국)이 인도의 푸자 토마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 모두 계체를 문제없이 통과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한편 ‘ROAD TO UFC 시즌5 오프닝 라운드: 데이2’는 29일 오후 7시부터 TVING을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U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