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월드컵 첫 경기부터 격돌하는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캡틴' 손흥민(34, LAFC)을 경계 대상 1호로 언급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양 팀의 경기는 12일 오전 11시 펼쳐진다.
먼저 코우베크 감독은 "우리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잘 치러서 올라왔다.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게 필요하다. 고지대에도 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신경 쓰고 싶지는 않다"라며 "1차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 선수들 컨디션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본선행 막차를 탔기 때문에 현지 베이스캠프를 일찍 결정하지 못했다. 결국 고지대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훈련한 한국과 달리 해발 150m에 불과한 댈러스에서 대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체코 대표팀은 경기 전날에야 결전지 과달라하라에 입성하는 선택을 내렸다.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에 달하는 고지대다. 이 때문에 체코가 한국에 비해 크게 불리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코우베크 감독은 "날씨나 환경은 항상 나오는 이야기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잘 컨트롤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다. 선발 라인업은 이틀 전에 완성했다"고 말했다.
체코는 키 190cm 이상의 선수가 10명에 달하는 '장신 군단'이다. 평균 신장도 185.7cm에 달한다. 특히 유럽 무대에서 경험이 풍부한 '핵심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가 191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보여주는 고공 폭격을 조심해야 한다.
반대로 코우베크 감독 역시 한국의 공격력을 경계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공격력이 아주 뛰어난 팀이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손흥민 외에도 훌륭한 공격수들이 있다. 이 점이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홍명보호는 미국 현지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가짜 등번호를 쓰기도 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의 결정이다. 좀 놀랍기는 했지만, 한국 선수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선수단에 팀 플레이와 단결, 어린 시절 꿈을 이루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나와 선수들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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