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송찬의가 4안타 5타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5-1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송찬의는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SSG 선발 김건우 상대 1회말 만루 상황 들어선 첫 타석부터 싹쓸이 2루타를 친 송찬의는 3회말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말에도 좌전 2루타를 기록했다. 6회말 다시 베이스가 가득 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찬의는 2타점 2루타를 쳤고,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송찬의의 한 경기 2루타 4개는 역대 최다 타이 기록으로, 종전 딱 두 번 있었던 진귀한 기록이다. 1992년 5월 26일 사직 롯데전 강석천(빙그레), 2010년 7월 3일 잠실 LG전 조성환(롯데)에 이어 송찬의가 세 번째.
경기 후 송찬의는 "기록보다는 팀이 이겨서 좋다"면서 "준비했던 건 똑같고, 모창민 코치님이나 김재율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또 (박)해민이 형이나 (홍)창기 형, (오)지환이 형, (박)동원이 형까지 많은 도움을 주셔서 그런 것들이 좀 합쳐져서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 출신의 송찬의는 항상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즌을 시작하지만 아직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42경기 36안타 26타점 6홈런 28득점 타율 0.295를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송찬의는 "작년에는 여러 가지 상황에 내가 쫓기는 게 많았다. 올해는 좋든 안 좋든 내가 타석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만 집중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아직 이른 생각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좋게 잘 나오고 있는 거 같다. 실패를 겪으면서 생각한 부분들이 있다"고 자평했다.
'뭐라도 하기 위해' 공부라면 공부에도 시간을 쓰기 시작했다. 송찬의는 "올해부터 매 경기가 끝나면 영상을 보면서 투수의 공이 어땠고, 나에게 어떤 공으로 승부를 했고, 나의 느낌은 어땠는지 적고 있다. 그런 부분들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잘 되든 안 되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운'의 영역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최근 송찬의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잠실구장 근처의 쓰레기를 줍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다른 사람이 무심코 버린 운을 줍는다'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말에 착안한 콘텐츠. 요즘도 쓰레기를 줍냐는 질문에 송찬의는 "그게 좀 이슈가 되다 보니까 신경이 쓰이더라. 떨어진 게 있으면 줍게 된다"고 웃었다.
/thec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