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토마시 페트라셰크(34, FC 흐라데츠크랄로베)가 조국 체코의 승리를 기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와 맞붙는다. 이번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체코 'CT 스포츠'는 11일 "페트라셰크가 한국 선수들과 한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의 위협을 언급하면서도 체코의 힘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며 체코의 승리를 예상했다"며 페트라셰크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페트라셰크는 체코 출신 수비수로 2m에 달하는 큰 키를 자랑하는 장신 수비수다. 그는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있다. 2023년 여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전북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 다만 페트라셰크(등록명 페트라섹)는 K리그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서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24년 8월 계약을 해지하면서 약 1년 만에 한국을 떠났다.

A매치 경험도 있는 페트라셰크는 한국과 체코의 맞대결을 앞두고 "우리가 좋은 축구 선수들이라는 것을 보여줄 훌륭한 기회다. 쉬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선수들은 훌륭한 축구 선수들이다. 나도 직접 경험했다. 그들은 움직임의 문화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칭찬은 계속됐다. 페트라셰크는 "내 생각에 그들이 발전한 이유는 유럽에 진출한 롤모델들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 같은 선수를 본받아 유럽에 가고, 큰 클럽에서 뛰는 게 목표다"라며 "한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들을 경험했다. PSG에도 한국 선수가 있고, 그 선수 때문에 수많은 한국 팬들이 그 클럽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정말 잠깐이나마 전북에서 함께했던 조규성의 이름도 나왔다. 페트라셰크는 "매년 K리그 올스타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나 PSG 같은 팀과 경기를 한다. 공격수 조(조규성)는 한국 전체에서 엄청난 미디어 스타"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여성들은 조를 가장 잘생긴 한국인으로 여긴다. 내 아내도 그가 잘생겼다고 말했으니 믿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은 뒤 "그는 미트윌란으로 떠났기 때문에 짧게만 만났지만 환상적인 공격수"라고 극찬했다.
![[사진] 체코의 장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2/202606120901779425_6a2b5e486cc62.jpg)
물론 체코 대표팀에 대한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페트라셰크는 "난 2m에 가까운 수비수로서, 작고 빠른 유형의 선수들을 막는 것이 어떤 일인지 경험했다. 그들은 볼을 다루는 능력이 환상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또 다른 엄청난 장점이 있다. 세트피스에서 매우 강하고, 그것이 우리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체코는 평균 신장 185.7cm에 달하는 장신 군단이다. 그 덕분에 체코는 유럽 예선에서 가장 많은 세트피스 골(11골)을 넣었고, 헤더 골도 8골로 전체 2위였다.
경계 대상 1호는 단연 파트리크 시크다. 그는 191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체코의 핵심 공격수로 빅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시크는 메이저 국제대회 7경기에서 6골을 자랑할 정도로 큰 무대에 강하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며 5골 중 3골을 헤더로 기록했다.
페트라셰크는 체코의 우세를 점쳤다. 그는 "예측이라기보다는 나는 체코를 응원하는 사람이다. 당연히 체코를 응원할 것"이라며 "하지만 쉬운 경기는 아닐 거다.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고 치열한 승부가 될 거다. 나는 체코의 힘을 믿는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만들어진 분위기를 믿는다. 우리 팀에서는 결의가 느껴진다"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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