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6억' 손흥민 전 스승 활짝! 포체티노의 미국, 파라과이 4-1 박살...전반에만 3골→최상의 월드컵 스타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6.13 12: 03

미국 축구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안방에서 골 폭죽을 터트리며 최고의 시나리오로 월드컵 스타트를 끊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4-1로 무너뜨렸다.
이로써 미국은 개최국의 품격을 증명하며 토너먼트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스승이었던 포체티노 감독을 거액의 연봉(500만 달러, 약 76억 원 이상)을 들여 데려온 보람이 있는 대승이었다. 반대로 파라과이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에서 첫 경기부터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미국은 이날 4-1-2-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크리스천 풀리식-폴라린 발로건-서지뇨 데스트, 말리크 틸만-웨스턴 맥케니, 타일러 아담스, 안토니 로빈슨-팀 림-크리스 리처즈-알렉스 프리먼, 맷 프리즈가 선발로 나섰다.
파라과이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토니오 사나브리아-훌리오 엔시소, 미겔 알미론-다미안 보바디야-안드레스 쿠바스-디에고 고메스, 후니오르 알론소-오마르 알데레테-구스타보 고메스-후안 카세레스, 올란도 힐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시작부터 미국이 거세게 몰아쳤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풀리식이 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컷백 패스를 내줬고, 이를 맥케니가 다시 반대로 돌려놨다. 공은 이를 저지하려던 보바디야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이 됐다.
미국이 파라과이를 압도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미국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파라과이를 숨도 쉬지 못하게 했다. 특히 로빈슨과 풀리식이 호흡을 맞추는 왼쪽 라인이 불을 뿜으며 파라과이의 측면 수비를 유린했다. 전반 28분 발로건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기도 했다.
미국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31분 풀리식이 다시 한번 수비 뒷공간으로 완벽히 침투한 뒤 중앙으로 꺾어서 패스했다. 이를 발로건이 정확하게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발로건이 멀티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발로건이 수비 라인 뒤로 절묘하게 빠져나간 뒤 태클을 이겨내고 전진했다. 그는 침착하게 수비 한 명을 추가로 제친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미국이 3-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양 팀 벤치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움직였다. 다만 이유는 달랐다. 파라과이는 자책골을 넣은 보바디야를 빼주고 마우리시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반대로 미국은 '에이스' 풀리식을 불러들이고, 세바스찬 버홀터를 투입하며 다음 경기까지 신경 쓰는 여유를 보여줬다.
전반과 달리 파라과이가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풀리식이 빠진 탓인지 미국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흔들렸다. 여기에 후반 27분 발로건이 통증을 호소하면서 리카르도 페피와 교체되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데스트도 티모시 웨아와 바꿔줬다.
파라과이가 추격에 나섰다. 후반 28분 전방으로 길게 골킥을 보냈고, 공중볼 경합 후 공이 뒤로 흘렀다. 이를 잡아낸 엔시소가 왼쪽 빈공간으로 패스했고, 마우리시오가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한 골 만회했다.
미국이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조반니 레이나가 박스 부근에서 아름다운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미국의 4-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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