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심' 카세미루, 월드컵 종료 후 '메시 팀' 마이애미 합류 예정..."합의 마쳤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6.16 11: 08

카세미루(34)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이 사실상 합의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하나가 마지막 장애물로 떠올랐다. 다름 아닌 미국프로축구(MLS)의 독특한 '디스커버리 권리(Discovery Rights)' 규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카세미루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이 LA 갤럭시의 요구 때문에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마친 상태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에 참가 중인 그는 대회 종료 후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이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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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LA 갤럭시가 카세미루에 대한 MLS 내 우선 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MLS에는 '디스커버리 권리'라는 독특한 제도가 존재한다. 특정 선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이 가장 먼저 MLS 사무국에 관심을 등록하면 해당 구단이 우선 협상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여러 구단이 동시에 같은 선수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카세미루의 경우 가장 먼저 관심을 표시한 팀이 LA 갤럭시였다.
실제로 카세미루 측은 올 시즌 중 LA 갤럭시와 직접 협상을 진행했고 계약 제안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가족들과 함께 마이애미를 방문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 최종적으로는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행을 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터 마이애미는 카세미루 영입을 위해 LA 갤럭시로부터 해당 권리를 넘겨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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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격이다. 데일리 메일은 "LA 갤럭시가 디스커버리 권리 양도 대가로 100만 달러(약 15억 1550만 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MLS에서는 이런 사례가 처음이 아니다. 과거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난 마르코 로이스가 LA 갤럭시에 입단할 당시에는 샬럿FC가 디스커버리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샬럿은 8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최종적으로는 40만 달러 규모의 일반 배정 자금(GAM)을 받고 권리를 넘긴 바 있다.
리그 내부에서도 해당 규정을 둘러싼 불만이 적지 않다. 여러 구단은 디스커버리 권리 제도가 시대에 뒤떨어진 규정이라고 보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MLS 특유의 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MLS는 차기 구단주 회의에서 관련 제도 개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세미루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원 보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맨유는 이미 아탈란타와 3800만 파운드(약 772억 원) 규모 계약에 합의하며 에데르송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 포르투갈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를 다음 영입 우선순위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세미루의 인터 마이애미행은 사실상 시간문제로 보인다. 다만 마지막 순간 등장한 MLS 특유의 규정이 이적 발표 시점을 늦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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