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뉴질랜드가 맞붙은 경기장에서 이란에 대한 거센 반정부 시위와 야유가 있었다.
영국 '미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이란과 뉴질랜드의 경기 전 이란 국가가 연주되자 관중석 일부에서 거센 야유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2월 공동 개최국인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폭격에 나서면서 본선 참가조차 불투명했다. 하지만 전날 평화 협정이 타결되며 극적으로 무대에 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6/202606161036777083_6a30b243a7b80.jpg)
그럼에도 경기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감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LA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전후로 이주한 이란계 교민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으로, 현 정권에 대한 반감 정서가 매우 강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6/202606161036777083_6a30b244215ed.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6/202606161036777083_6a30b244b895b.jpg)
FIFA는 경기 전 반정부 시위의 상징인 혁명 이전 국기 '사자와 태양' 깃발의 반입을 금지하는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킥오프 전 경기장 안에는 수많은 옛 깃발이 노출되며 규정이 무시됐다.
또 경기장 주변에서는 테헤란 지도자들을 "테러리스트"라 규탄하는 구호가 울려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중들은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지지를 보냈다. 스크린에 선수들의 모습이 비치자 큰 환호가 나왔고 경기 중에도 응원이 이어졌다.
'사자와 태양' 망토를 착용한 관중 케얀 자파리는 경기 전 "나는 페르시아 문화, 우리의 유산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지지하며, 나는 이슬람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과 그들이 내 조국의 사람들에게 한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6/202606161036777083_6a30b2452d26e.jpg)
또 다른 관중 마리안 로저스는 "불행히도 이 팀이 정부를 대표하거나 정부를 지지한다고 느끼는 이란인들 사이에는 약간의 분열이 있다. 나는 그것을 믿지 않는다. 나는 이것이 단지 축구일 뿐이라고 믿으며, 나는 정치 문제를 배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