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골? 나는 세 골' 메시, '멀티골' 음바페-홀란 앞에서 한 차원 높은 결정력 증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6.18 04: 55

킬리안 음바페(28, 프랑스)와 엘링 홀란(26, 노르웨이)이 먼저 치고 나갔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39, 아르헨티나)는 한 수 위였다.
17일(한국시간) 월드컵 무대는 세계 최고 공격수들의 쇼케이스였다. 프랑스의 음바페는 세네갈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노르웨이의 홀란 역시 이라크전에서 월드컵 데뷔전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4-1 승리에 앞장섰다.
둘 다 강렬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고, 홀란은 월드컵 첫 경기부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자연스럽게 ‘세계 최고의 공격수’ 경쟁이 다시 불붙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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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등장한 메시가 모든 흐름을 바꿨다. 앞선 두 경기 이후 열린 아르헨티나는 이날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1차전에서 알제리를 3-0으로 완파했다. 세 골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메시는 전반 17분 로드리고 데 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슈팅을 골키퍼 루카 지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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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었다. 후반 31분 니콜라스 곤살레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다시 한 번 왼발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생애 첫 월드컵 해트트릭이었다.
이날 메시의 활약은 단순한 3골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메시는 이번 경기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6개 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동시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2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해트트릭으로 월드컵 통산 득점을 16골까지 늘리며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월드컵 역대 공격 포인트 기록도 더 벌렸다. 경기 전까지 13골 8도움, 공격 포인트 21개로 이미 이 부문 1위였던 메시는 알제리전 이후 16골 8도움, 공격 포인트 24개가 됐다. 게르트 뮐러, 호나우두, 클로제, 펠레가 기록한 19개와의 격차는 5개로 벌어졌다.
나이까지 고려하면 더욱 비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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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39세 생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월드컵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세웠던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메시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음바페와 홀란이 현재 축구계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은 분명하다. 두 선수 모두 폭발적인 득점력과 결정력을 갖췄고,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이를 증명했다.
메시는 여전히 다른 영역에 있다. 음바페가 두 골을 넣고, 홀란도 두 골을 넣었지만 메시는 세 골을 넣었다. 그것도 A매치 200번째 경기, 월드컵 6번째 대회, 39세를 앞둔 나이에 해냈다.
이날 메시의 기록은 압도적이었다. 80분 동안 슈팅 6개, 유효슈팅 4개, 3골. 기대득점(xG)은 1.03에 불과했지만 실제 결과는 해트트릭이었다. 패스 성공률도 81%를 기록하며 득점뿐 아니라 경기 운영에서도 여전히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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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황제 '후보'들이 등장했다고 하지만, 왕좌는 아직 비어 있지 않았다. 캔자스시티에서 메시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축구의 신은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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