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8)이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나균안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은 나균안은 롯데가 4-0으로 앞선 6회말 1사에서 케스턴 히우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서 김건희 볼넷, 추재현 안타, 박찬혁 내야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어준서와 대타 원성준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나균안의 호투에 힘입어 7-1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투구수 109구를 던진 나균안은 포크(35구), 직구(30구), 슬라이더(20구), 커터(16구), 투심(4구), 커브(4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다.
롯데의 승리를 이끈 나균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정 9연전에서 연승을 하는데 내가 기여를 해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계속 쭉 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늘 피칭은 조금 아쉽다”고 말한 나균안은 “70% 정도 만족하고 30% 정도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오늘 볼넷을 2개를 주면서 안 좋은 쪽으로 경기가 흘러간 것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6회 만루 상황에 대해 나균안은 “오히려 자신이 있었다. 주자 만루가 되었을 때도 내가 막을 수 있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 (손)성빈이도 나를 믿고 사인을 잘 내줬다. 만루에서는 삼진을 노렸다. 맞춰 잡기 보다는 내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극적인 순간을 돌아봤다.
한 차례 휴식을 취하고 1군에 돌아온 나균안은 “전력분석팀이나 코치님들이 휴식을 주셔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 쉬는 기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 등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득점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해 3승에 머무르고 있는 나균안은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타자들은 잘 칠 때도 있고 못 칠 때도 있다. 크게 내색하지는 않는다. 팀원들이 있기 때문에 나도 잘 던질 수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승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닝이 제일 첫 번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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