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초보 마무리 손주영이 100% 구원 성공을 이어가며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주영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19일 두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
이날은 세이브 과정이 급박했다. LG는 1-2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 1사 1,2루에서 문보경이 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4-2로 역전시켰다. 손주영이 급하게 몸을 풀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김민석에게 살짝 빗맞아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양석환 타석에서 2루주자 양의지가 기습적인 3루 도루를 성공했다.
손주영은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3루에서 박지훈의 땅볼 타구를 잡아서 1루로 던진 것이 빗나가 송구 실책이 됐다. 2사 만루 위기가 됐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 위기에서 이유찬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손주영은 “몸 푸는데 시간이 좀 없었다. 지금까지 제일 빠르게 했던 것 같다. 시간이 2아웃 밖에 없어서 가볍게 앉아서 계속 던지다가 올라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8회말 1사 후에 역전 되면서 불펜에서 갑자기 몸을 풀었다. 그래서인지 등판하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안정을 찾아 뜬공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잘 잡았다.
박지훈의 타구는 빗맞아 투수와 포수 사이에 떨어졌다. 체공 시간도 좀 있었다. 포수 박동원에 앞서 손주영이 잡아서 1루로 던졌는데, 송구가 살짝 옆으로 빗나가 1루수 미트와 타자주자가 겹치면서 1루수가 잡지 못했다. 1루수 미트에 맞고 타자주자의 엉덩이에 맞았다.
손주영은 “높게 떴고, 잡으러 가는데, 이게 동원이 형이 잡아야하는지 내가 잡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갔는데, 잡고 던지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던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빨리 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3루주자가 왜 안 뛰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덧붙였다.

벌써 15세이브, 구원 부문 공동 2위이자 1위 삼성 김재윤(16세이브)과는 불과 1개 차이다. 마무리를 맡은 지 한 달 조금 지났는데, 세이브왕 타이틀 경쟁이다. 17경기에 등판해 1승 15세이브,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0.93까지 내려갔다. 마무리 투수들 중에서 최고다.
손주영은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할 줄 꿈에도 몰랐다. 전반기에 한 10개, 내가 잡은 목표가 시즌에 끝나면 한 20개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지금 전반기 끝나기 전에 20개 할 것 같아요”라고 웃었다.
15세이브를 하면서 한 번도 구원 실패가 없었다. 100% 세이브 성공이다. 손주영은 “오늘은 초반에 안타 2개 맞으면서, 아 오늘이 제일 위기겠구나 싶었다. 이럴 때일수록 ‘조금만 더 힘을 빼자’ 이런 마음으로 했는데 다행히 플라이가 나오고 삼진이 나오고, 마지막 타자가 조금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공이 뒤로 안 빠져서… 마지막에 막아냈으니까 진짜 많은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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