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 이선균, 조성하 주연 영화 '화차'의 원작자인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최근 자신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변영주 감독에게 감동을 담은 메일 한 통을 보냈다.
미야베 미유키는 변 감독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자신에게 전달한 일본어 자막판 DVD을 본 후, 몇 번이나 돌려본 뒤 이 같은 소감을 전한 것.
한국에서 '미미 여사'로 불리는 작가는 직접 자신의 애칭을 언급하며 "영화 '화차'를 세 번째 보고 있습니다. 미미는 너무 감격스럽습니다"라는 감동이 메세지를 보냈다. 변 감독은 원작자인 미미여사가 영화 '화차'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반겨줬다는 사실에 기뻐했다는 후문.
특히 미미여사는 소설의 주인공인 혼마(극중 조성하 '종근') 대신 원작에서 몇 페이지 등장 후 사라지는 가즈야(극중 이선균 '문호')를 영화 주인공으로 바꾼 것에 대해 "소설 '화차'를 발표한 후 수많은 독자들의 편지를 받고 나 역시 만약 가즈야가 소설 주인공이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히며 "초반부터 서스펜스가 넘치지만 종국에는 가슴 아픈 사랑을 다뤘다"고 감상을 표했다.
한편 '화차'는 결혼 한 달 전 사라진 약혼녀 선영을 찾는 문호가 점점 선영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을 알아가는 내용을 다룬 영화로 오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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