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은 기본? '혹시나' 했더니..역시나 떼수상 [KBS연기대상]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31 23: 54

2013 KBS 연기대상에서 공동 수상이 남발됐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3 KBS 연기대상에서는 하나의 수상 부문에 두 명 이상의 수상자가 호명되는 일이 빈번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베스트커플상은 무려 다섯 커플이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최고다 이순신' 조정석-아이유, '비밀' 지성-황정음을 비롯해 '직장의 신' 오지호-김혜수, '굿닥터' 주원-문채원, '총리와 나' 이범수-윤아 커플이 바로 그 주인공. 올 해 방송됐던 드라마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커플에게 상을 주는 베스트커플상의 의미가 무더기 수상으로 퇴색되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두 명은 기본? '혹시나' 했더니..역시나 떼수상 [KBS연기대상]

이어 연작 단막극상에서는 유오성, 최다니엘, 한예리, 보아, 신인 연기자상은 아이유, 경수진, 정우, 한주완, 인기상은 지성, 문채원, 우수연기상에서는 장편드라마 부문 이미숙, 이태란 등 두 명 이상의 배우들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앞서 지난 30일 열린 2013 MBC 연기대상에서도 개근상이라는 오명과 공동 수상이라는 고질병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이날 세분화된 상 구분에도 신인상, 아역상, 최우수연기상, 작가상, 공로상 등의 부문에서 공동 수상이 남발되며 시상식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올 한해 KBS 드라마를 빛낸 스타와 작품을 선정하는 KBS 연기대상은 신현준, 이미숙, 주상욱, 윤아가 진행을 맡았다. 남자 최우수상에는 ▲김남길(상어), ▲엄태웅(칼과 꽃), ▲오지호(직장의 신), ▲장혁(아이리스), ▲주원(굿닥터), ▲지성(비밀), ▲최수종(대왕의 꿈), 여자 최우수상에는 ▲김해숙(왕가네 식구들), ▲김혜수(직장의 신), ▲문채원(굿닥터), ▲손예진(상어), ▲이미숙(최고다 이순신), ▲황정음(비밀) 등이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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