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그룹 헤일로(오운, 디노, 재용, 희천, 인행, 윤동)는 당찼다. 데뷔 전부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는 아티스트를 꿈꿨다. 당찬 포부만큼 의욕적이고 열정도 넘쳤다.
헤일로는 지난 7일 '2014 드림콘서트' 무대를 통해 데뷔했다. 방송을 통해 데뷔무대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아티스트들이 '꿈의 무대'로 생각하는 큰 무대에 선만큼 감회도 남달랐다. 공연 후 팬들도 늘었을 정도로 파장도 컸다.
"비공식적인 데뷔무대였어요. 텔레비전에 나오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꿈의 무대에 선 거죠. 큰 무대에 서게 돼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까 더 잘했던 것 같아요."(오운)
드림콘서트로 비공식 데뷔무대를 마친 헤일로는 26일 정오 데뷔앨범 '38°C'를 공개했다. 사람의 체온은 36.5도지만 헤일로의 열정과 패기의 뜨거움을 강조한 것을 '38°C'로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타이틀곡 '체온이 뜨거워'는 헤일로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뉴스쿨 장르를 기본으로 펑키,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가 공존해 있는 곡이다. "저희 무대를 보고 체온이 후끈 달아올랐으면 좋겠어요. 퍼포먼스도 보여줄 게 많아요. 인트로는 강렬하고, '썸' 타는 관계를 표현한 설레는 감정도 느낄 수 있어요. 강렬한 군무부터 풋풋하고 귀여운 안무까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재용)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데뷔곡의 포인트 안무까지 직접 시범을 보여줄 정도로 헤일로의 자신감을 강했다. 또 그만큼 의욕도 넘쳤다. '후광'을 의미하는 팀 이름만큼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헤일로에게서 반짝 빛이 보였다.
"여섯 멤버가 다 모였을 때 자체 발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만들었어요."(디노)
사실 가요계에서 넘쳐나는 아이돌의 데뷔와 컴백 속에 신인그룹이 설 자리는 많지 않다. 헤일로도 그걸 알고 있는 만큼 모든 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팀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헤일로는 많은 아이돌 속에서 그들만의 매력을 '반전'으로 꼽았다. 멤버들 스스로 키가 큰 이른바 '모델파'와 '동네 오빠파'로 나무면서 다양한 매력을 어필했다.
"평소에는 굉장히 남자친구 같은 친근한 느낌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180cm가 넘는 키가 큰 친구들 세 명을 좋아해주시는 팬들도 있고, 상대적으로 180cm에 가까운 일명 '동네 오빠파'를 좋아해주시는 팬들도 있어요. 멤버들 각각 다양한 매력이 있죠."(디노)
멤버 디노의 말처럼 헤일로 멤버들은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랩을 맡은 인행은 차갑고 강하게 생긴 첫인상과 달리 편안하고 다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오운은 시골에서 자란 천진함을 무기로 꼽았다. 또 멤버들은 재용의 매력으로 "부잣집 아들처럼 생긴 외모와 밥을 잘 사주는 배려심"이라고 말했다.
이제 갓 데뷔한 헤일로의 목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아이돌이 되는 것. 먼저 국내에서는 최근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그룹 god처럼 국민적으로 사랑받는 아이돌이 되는 것이었다. god처럼 오랫동안, 모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헤일로의 1차 목표라는 것. 또 국내를 넘어서는 원 디렉션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이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롤모델은 god 선배님들이예요. 만능엔터테이너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오랫동안 활동하시기도 하고, 전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그룹이잖아요. 저희도 늙어 죽을 때까지 다 같이 하고 싶어요."
"사실 god 선배님들의 노래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들을 통해 많이 들었어요. 노래 제목은 몰라도 집에서 항상 함께 들으면서 컸던 노래예요. 혹시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꿈같겠죠."
"국외적으로는 원 디렉션 같은 그룹이 되고 싶기도 해요. 현존하는 아이돌 중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고, 음악성이나 퍼포먼스도 정말 뛰어나잖아요. 그런 장악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재용)
국민그룹 god, 그리고 원 디렉션 같은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하기 위해 헤일로는 지금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해 한 계단, 한 계단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헤일로. 그들이 '꿈의 무대'에서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룬 만큼,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더욱 기대된다.
"일단 호감을 사는 아이돌이 됐으면 좋겠어요. 신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재용)
"잘돼서 월드투어도 하고 싶고, 온 국민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죠!"(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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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