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박유천 진실 공방, 4일간의 사건 일지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18 11: 29

4건의 성폭행 고소. 아시아를 호령하던 그룹 JYJ 박유천에게 일어난 일이다. 어제 추가로 2건의 성폭행 고소건이 접수되면서 그의 이름엔 졸지에 '성폭행 스캔들'이 검색어로 함께 오르게 됐다.
도대체 어디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 그가 정말 성폭행을 하긴 한걸까. 만약 안했다면 그들은 도대체 왜 지금 이렇게 산더미 같은 고소장을 제출하는 것이고 했다면 왜 그간 숨겨왔던 비밀을 봇물 터뜨리듯 이제와 폭로하는 것일까. 그간의 숨가쁜 사건일지를 짚어보자. 
# 6월 10일, A씨의 고소장 접수 

강남에 위치한 고급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다는 20대 A양. 그는 지난 10일 강남경찰서에 박유천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시 A씨는 지난 4일 새벽 자신이 일하는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었다. 
# 6월 15일, A씨의 고소 취하 
A 씨는 고소를 취하한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고소 5일 만에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한 것. 그는 당시 '강제성이 없는 관계였다'라며 고소취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강남경찰서 측은 A씨의 고소취하와는 별개로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소장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어떤 식으로든 조사의 결론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고소장을 접수한 당사자가 고소를 취하했다고 해도 형사사건의 경우 이와는 별개로 수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 15일, B 씨의 새로운 고소장 제출 
15일 A씨가 고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새로운 여성 B 씨가 등장했다.그도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으로 지난해 12월 박유천을 만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B 씨는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었고 박유천이 손님으로 방문했을 당시 업소 내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하고 한참이 지나서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박유천의 인지도 및 자신이 유흥업을 생계로 삼은 점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현재 강남경찰서 측은 B 씨의 주장을 토대로 박유천의 성행위 강제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 
# 17일 연달아 나타난 C와 D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다. 새로운 인물 C와 D가 각각 강남경찰서에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것. 강남서에 따르면 C는 지난 2014년 강남 술집에서 박유천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자리를 이동해 자택에서 강간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D는 강남 가라오케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남서는 박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고소가 잇따르자 6명 규모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필요할 경우 강남서에 인력을 보내 수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은퇴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며 혐의를 부인하는 박유천의 소속사는 오는 20일 고소인들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할 예정하고 있어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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