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가은이 또 다시 '관종(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지나치게 높은 상태) 논란'에 휩싸였다. 물론 정가은의 개인적 SNS활동을 지지하는 반응 역시 많다.
21일 정가은은 자신의 SNS에 "후덜덜덜 아침부터 사고 쳤네요. 남은 2018년은 좋은 일만 있겠죠?"라는 글과 함께 교통사고가 난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어 해시태그로 "웃으면 복이 와요. 소문만복래(웃는 문으로는 만복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웃으면 복이 온다를 의미한다). 아하하하하"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관종' 논란으로도 확대됐다. 정신없는 사고 와중에 SNS에 인증샷을 남겼다는 이유 때문이다. '좋은 일도 아니고 교통사고를 낸 사진을 굳이 올릴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이어졌다. 하지만 '개인 SNS인데 무엇을 올리든 상관없고 과하게 반응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라는 반응 역시 만만치 않다.
정가은의 이른바 '관종 논란'은 이번이 3번째다.
시작은 모유수유 사진이었다. 정가은은 지난 해 8월 SNS에 모유수유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비판이 쏟아지자 정가은은 누리꾼들을 향해 "일일이 하나하나 다 답글을 달 순 없지만... 뭐, 관종(관심종자)이 맞을지도^^ 애기가 생기니까 막 자랑하고 싶어 미치겠더라고요"라고 전했다. 또한,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게 살 순 없으니까... 전 저 응원해주시고 예쁜 시선으로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갖고 소통하고 지내야죠^^"라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그 사진이 논란이 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밝히며, "하루하루 노련한 엄마가 되어간다는 뿌듯함에 사진을 찍었다"며 사진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가은은 오히려 그 사진을 보고 공감해주시는 엄마 팬 수가 늘었다고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정가은은 지난 4월 딸이 사고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을 SNS에 공유했다는 이유로도 홍역을 치렀던 바다.
정가은은 당시 "오늘 소이가 엘리베이터 문에 손이 끼는 사고가 있었다"고 딸이 사고 위험에 처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정말 한 순간이었다. 어찌나 놀랬던지.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문이 열리는 순간 잠깐 한눈을 팔았는데 소이가 문에 손을 댔고 문이 열리면서 옆에 문틀에 문이 껴 들어가면서 소이 손이 같이 들어갔다"고 딸의 사고 소식을 전하며 관련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또한 "정말 앞이 깜깜해지고 애는 울고 문이 더 이상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고.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소이 손을 조심스럽게 뺐고 엘리베이터 문틀과 문 사이 1센티 정도의 틈이 있어서 큰 상처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정말 이번 일로 많은 걸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단 1초도 한 눈 팔면 안 된다는 거. 엄마가 미안해. 얼마나 놀랬을까"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정가은이 딸이 크게 다칠 뻔했다는 이야기를 SNS에 올린 후, 일부 팬들은 정가은의 행동이 다소 경솔했다고 악플을 달았고, 정가은은 결국 해명에 나섰다.
정가은은 "난 진짜 우리 소이(딸) 다칠 뻔하고 너무 놀라고 속상했지만 다른 아기들한테 이런일 없었음 하는 마음에 서둘러 글을 올린 것"이라며 "정말 순수한 마음에 이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던 거다.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무슨 딸 다칠뻔한 게 자랑이고 이슈라고 그러자고 올렸겠느냐. 그냥 좀 순수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가은은 자신과 같은 고충을 겪는 엄마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SNS 글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NS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가은은 다양한 육아 경험을 공개하며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여러 논란에도 신경쓰지 않는 단단한 모습으로 응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연예인의 SNS 활용과 개인적 공간의 자유에 대한 생각도 던져준다.
한편 정가은은 결혼 2년 만에 이혼한 후 싱글맘으로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정가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