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가 '배우What수다'에서 다양한 토크와 함께 팬들에게 하트 5종 세트를 선물했다. 하트수는 무려 2억개를 돌파했다.
7일 오후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배우What수다'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 '스윙키즈' 주연 도경수가 출연했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과속스캔들'(824만)과 '써니'(736만)를 통해 음악을 활용한 감각적 연출력과 유쾌한 재미, 따뜻한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연출 작품 모두가 큰 사랑을 받아온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도경수를 비롯해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의 탭댄서이자 배우인 자레드 그라임스 등이 출연했다. 도경수는 극 중 탭댄스를 향한 열정이 넘치는 북한 인민군 소년병 로기수로 분해 열연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방송에 도경수는 "한 편으론 설레는데 긴장되기도 한다. 리허설 때 잘했는데 갑자기 긴장이 된다"며 들뜬 표정을 보였다.
MC 박경림은 "지금 많은 분이 내가 부럽다고 한다. 영어로도 댓글이 정말 많이 올라오고 있고 '도확행'을 아냐고 하더라. '도경수가 주는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이다. 오늘 도경수 씨가 혼자서 1억 하트를 만들어 낼 것 같다. 지금 인사만 했는데 3천 9백만 하트를 돌파했다. 최근 '스윙키즈' 무비토크를 시작했을 때가 3천만 가까이였다. 도경수 씨가 만들어 낼 하트수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도경수는 "'스윙키즈'는 넘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바람은 1억이 넘으면 좋겠다. 예상은 8천만 정도 될 것 같다", 박경림은 "지금 팬들은 2억개를 가자고 얘기한다. 일단 5천만개를 넘으면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말헸다.
'배우What수다' 전 출연자 김혜수는 "나와 작업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느냐?"는 질문을 남겼고, 도경수는 "너무 설렐 것 같다. 장르는 회사의 상사로 만나고 싶다. 내 직급은 처음 들어오는 사원이고, 김혜수 선배님은 팀장이면 좋을 것 같다. 회사 상사에게 많은 걸 배워나가고, 거기서 사람 냄새가 나는 휴먼 드라마를 찍고 싶다"고 답했다.
그 순간 하트수가 5천 만개를 돌파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배경화면이 나타났다. 도경수는 거기에 맞춰 깜찍한 표정을 지었다.
'스윙키즈'를 위해 북한 사투리를 연습한 도경수는 "북한어 선생님이 계셨고,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북한군으로 나오니까 실망시켜드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연습했다"고 답했다.
"탭댄스와 북한어 중 어떤 것 때문에 NG가 많이 났느냐?"는 질문에 도경수는 "오정세 형 때문에 NG가 가장 많이 났다. 현장에서 너무 웃겨서 NG가 많이 났다"며 웃었다.
이어 "노래, 연기 빼고 어떤 것에 미쳐 있느냐?"는 질문에 도경수는 "요리다. 잘 한다기보다는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어떤 맛을 만들어 보는 것을 좋아한다. 멘보샤, 경장육사 등을 만든 적이 있다"고 답했다. '요섹남'이라는 칭찬에 "요리를 해본 적은 있는데 섹시하진 않다"며 웃었다.
그룹 엑소로 데뷔해 연기도 병행 중인 도경수는 "어릴 때부터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고, 두려움도 있었다. 그런데 연기를 하면서 '이래서 연기가 재밌다고 하는구나' 느끼게 됐다"고 답했다.
도경수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고, 첫 드라마이자 2014년 방송된 SBS '괜찮아, 사랑이야' 한강우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도경수는 "데뷔 초에 카메라 울렁증을 겪었고, 사실 지금도 울렁증이 있다. 데뷔 초 생방송에서 말실수를 했다. 그 트라우마가 아직도 있는 편이다. 데뷔할 때 '마마' 곡 소개를 내가 했다. 곡 설명할 때,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강렬한 댄스 곡'이라고 해야 되는데, '웅장한'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우월한 오케스트라'가 튀어나왔다. 그때 식은땀이 흐르고 계속 죄송하다고 했다. 그 뒤에 무대도 계속 긴장했다. 리허설 땐 잘했는데, 생방송에서 긴장감이 몰려와 실수를 해버렸다. 그 단어를 평생 쓰고 싶지 않을 정도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눈물이 없는 편인 도경수는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 때 많이 울었다. 마지막 회에서 신발을 신겨주는 장면이 있는데, 인성이 형과 마주보면서 연기를 했다. 긴장감이 원 안에 고무줄처럼 잡혀 있다면 연기를 하면서 가위로 싹둑 자른 것처럼 터졌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인성이 형한테 감사한 게, 형이 아니었다면 그 감정을 못 느꼈을 것 같다. 그땐 정말 한강우가 된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방송 중간, 하트 수가 1억개를 돌파하자 도경수는 팬들을 위해 하트 5종 세트를 선물했다.
도경수는 '스윙키즈' 촬영 때문에 머리를 삭발했고, 박경림은 "삭발하는 게 아이돌 활동 때문에 두려울 수도 있다"고 물었다. 도경수는 "두려움은 없는데 짧은 머리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이젠 머리를 기르면 적응도 안 되고, 짧은게 편해서 익숙해졌다. 계속 짧게 자르게 된다"고 했다.
지난 10월 종영한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도경수는 1인 2역까지 소화했다. 그는 "드라마 전에는 학생 분들이 많이 좋아해줬는데, 드라마 후에는 어머님 분들도 좋아해주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2부는 자리를 옮겨, 도경수가 부른 작품의 OST를 배경으로 토크를 나눴다.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그는 "내가 대중에게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 하고 싶은 캐릭터를 정해놓진 않지만, 평범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평범한 회사원이나 요리사 등을 하고 싶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앞서 염정아, 김용화 감독 등은 "내 자식이 도경수처럼 크면 좋겠다"고 말했고, "실제 도경수는 어떤 아들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도경수는 "실제로는 건강한 아들이다. 엄마한테 짜증을 안 내는 편이다. 부모님도 혼을 내진 않으신다"며 웃었다.
마지막 순서에는 박경림이 거미의 노래 'You Are My Everything'을 불러 22점이 나왔고, 90점을 달성하지 못해 도경수가 탭댄스 벌칙을 수행했다. 도경수는 '하늘을 달리다'를 부르면서 경쾌한 탭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도경수의 '배우What수다'는 하트수 2억 2천만개를 돌파했고, 시청자수는 43만명을 넘어서는 등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hsjssu@osen.co.kr
[사진] '배우What수다' 도경수 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