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기록은 어디서 찾는거에요?”
KT 위즈 박경수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국내선수 최고령 포스트시즌 데뷔선수라는 말을 듣고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박경수는 "그런 기록은 어떻게 찾는지 모르겠다. 최고령답게 플레이하겠다"라며 첫 포스트시즌 경기 각오를 다졌다,

아래는 박경수와의 일문일답.
- 첫 포스트시즌 느낌이 어떤지?
▲ 아직 시작을 안해서. (유)한준이형이 말했듯이 우리는 도전자 입장. 쉽지는 않지만 즐겁게 야구하려고 노력하겠다.
- 들어오면서 감탄했는데?
▲ 1년 2년 선배들이 다들 은퇴하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무거웠다. 나는 운이 좋게 축제를 즐기고 있는 입장. 감사하다.
- 국내선수 최고령 포스트시즌 데뷔전인데?
▲ 그런 기록은 어떻게 찾는지 모르겠다(웃음). 최고령답게 플레이하겠다.
- 포스트시즌 기념 저지는 어떤지?
▲ 자부심도 생기고, 색깔도 예쁘고.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
- 정규시즌/단기전 분위기 차이?
▲ 감독님도 마찬가지고 한준이형도 마찬가지고 모여서 따로 뭔가를 하지 않았다. 어차피 선수들 다 알고 있는데 괜히 모이면 부담될 수 있다. 막상 와보니까 생각보다 카메라가 많다.
-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 각자 역할이 있다고 했는데?
▲ 나는 6번타자인데 제일 부담가는 타순은 4번 한준이형이라고 생각한다. 한준이형이 농담으로 히어로즈 시절에 박병호가 뒤에 있으니 승부를 안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에게 찬스가 걸리면 주저없이 돌리겠다. 내가 출루하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길 것.
- 햄스트링 부상으로 가을야구를 못할 수도 있었는데?
▲ 당연히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동안 부상 등으로 못했다. 올해도 햄스트링 다치는 순간 올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원래 햄스트링 부상자들은 통증만 느껴도 대충 어느정도인지 안다. 나는 그레이드2 같다고 생각했고 예상대로 진단이 나왔다. 그래도 선수들이 2위까지 잘해줬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재활을 해줘서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 등록이 될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될 것 같다.
- 선수들이 회복기원 패치를 붙이고 경기를 했는데?
▲ 너무 고마웠다. (조)용호는 아이패치도 붙이고 나와서 농담으로 야구를 잘하라라고 말했다. 너무 감사하고 이게 팀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 같다.
- 가족들도 경기를 보러 오는지?
▲ 가족들은 가능하다면 5차전에 오실 것 같다. 어머니는 TV로 보는게 자세히 보인다고 이야기 하시더라.
-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는지?
▲ 연락 많이 받았다. 삼성에 있는 규민이는 기사만 나오면 나에게 보내준다. 같이 야구하고 싶다고도 하고. 오늘도 연락이 왔다. 자기가 더 떨린다고 하더라.
- 유한준이 젊은 선수들 기 살려주기 위해 세레머니를 만들었다고 하던데?
▲ 나는 그거 말했다가 혼났다. 그 때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는데 기사화가 되서 팬들이 너무 기대를 하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는 세레머니를 만들어야하는데 부담이다. 여러가지가 나왔는데 결정을 못해서 아직까지 후보군은 있는데 결정을 못했다. 오늘 로하스가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나와 있는 후보들을 합치는 걸 준비중. 채택이 될지는 모르겠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 오늘 승부처는?
▲ 두산이 워낙 경험이 많은 팀이고 강팀이다. 감독님께서도 1~2점으로는 승부 안난다고 말하셨고 우리도 그렇게 생각한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다. 분위기가 올라오면 어디까지 올라올지 모른다. 플렉센이 던지는 것을 영상으로 많이 봤다. 쳐본 선수들의 이야기로는 구위가 정말 좋다고 하더라. 언제까지 던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빨리 내리도록 여러 방법을 사용할 것.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