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입고 벤치만 달군 알리, 행복 찾아 PSG로? 무리뉴, "그것이 축구의 섭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1 09: 29

델레 알리가 다시 한 번 외면을 받으며 토트넘에서 행복을 잃었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알리의 임대 이적설이 불거졌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6차전에서 로열 앤트워프를 2-0으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4승1무1패, 승점 13을 기록해 앤트워프(승점 12)를 제치고 조 선두를 확정했다. 32강 토너먼트 진출은 물론 지난 맞대결서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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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은 다가오는 빡빡한 일정을 대비해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가레스 베일, 지오바니 로셀소 등이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비니시우스와 로셀소의 득점에 힘입어 앤트워프를 상대로 승기를 가져왔다. 득점 이후 케인, 손흥민 등의 경기력 관리 차원에서 일정 수준의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그 와중에도 알리는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아스날전과 선발 명단에 9명이나 바뀌었고, 교체 카드도 5장이 모두 사용됐지만 알리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터치라인에서 워밍업을 하던 알리는 모든 교체가 이루어진 후 두꺼운 외투를 입고 벤치에 다시 앉는 모습을 포착됐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경기에 충분히 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딱 하나다. 내게 다른 선수들보다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알리와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선수들은 경기를 뛸 때 더 행복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어떻게 모든 선수들을 행복하게 하겠나”라며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다. 그것이 축구의 섭리고, 내가 기적을 만들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는 단 2경기, 풀타임은 한 번도 없다. 토트넘에서 입지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알리에게 파리 생제르맹(PSG)이 손을 내밀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PSG가 다음 달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알리를 임대로 영입하려 준비 중이다”라며 “토트넘 역시 알리를 내보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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