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연이어 내부 FA 선수들을 잔류시키며 비시즌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고 있다.
두산은 15일 정수빈 에이전트와 만나 6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56억원이다.
올 시즌 종료 후 두산에서는 내야수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김재호, 외야수 정수빈, 투수 유희관, 이용찬 등 총 7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두산은 허경민을 1순위 잔류 대상으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 7년 총액 8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후 최주환과 오재일이 각각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가운데, 15일 정수빈을 잔류시켰다.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두산은 "차근 차근 기준과 순리대로 선수 협상을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대형 계약 두 개를 성사시킨 두산은 다음 타켓인 김재호(35)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호는 2016년 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은 그는 4년 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4년 간 주전 유격수로 꾸준하게 활약하며 팀의 꾸준한 한국시리즈 진출과 2019년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120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2홈런 38타점을 기록했고, 4할2푼1리 1홈런 7홈런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정적인 타격도 좋지만, 리그 유격수 중 가장 좋은 수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두산 수비코치를 한 조성환 코치는 "선수들이 김재호의 수비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30대 중반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두 번째 FA 자격을 얻으면서 B등급으로 분류됐다. B등급 선수는 보호선수가 A등급보다 5명 많은 25명에다가 보상금도 전년도 연봉 100%, 또는 직전 연봉 200%에 그친다. 타 구단에서도 영입 시 부담이 줄어든다.
두산은 15일에도 김재호 측과 협상 테이블을 열었다. 그러나 아직은 의견 차가 있는 모양새였다. 두산 관계자는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