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완봉→10승 그리고 억대 연봉 눈앞...최채흥의 겨울은 따뜻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2.20 17: 17

올 시즌 최채흥(삼성)의 이름 앞에는 '데뷔 첫'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따라 붙는다. 
데뷔 첫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데뷔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최채흥은 올 시즌 연봉 협상에서 훈풍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데뷔 첫 억대 연봉 진입은 따논 당상이기 때문. 
상원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8년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대학리그의 류현진'이라 불릴 만큼 특급 선발로 명성을 떨쳤다. 또한 대학 대표팀의 단골손님으로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해 1군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경기종료 후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최채흥이 환호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최채흥은 데뷔 첫해 8경기 4승 1패(평균 자책점 3.21)에 이어 지난해 28경기 6승 6패 2홀드(평균 자책점 4.81)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선발과 중간을 오갔던 최채흥은 올 시즌 데뷔 첫 풀타임 선발로 낙점됐다. 26차례 마운드에 올라 11승 6패(평균 자책점 3.58)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토종 투수 가운데 평균 자책점 1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로서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9월 13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10월 20일 문학 SK전에서는 7⅓이닝 2실점(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삼성은 2017년 윤성환 이후 3년 만에 토종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토종 좌완 10승은 2016년 차우찬 이후 4년 만이다. 
최채흥은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그는 "올해 운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 포수 형들이 너무 잘해주셨고 형들 사인에 맞춰서 던진 게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제 커리어의 출발점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보다 조금 더 좋은 기량을 보이고 평균자책점도 조금 더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최채흥의 올 시즌 연봉은 7500만원. 역대 연봉을 넘어서 2억 가까운 금액도 기대된다. 데뷔 첫 경험의 짜릿함과 뿌듯함 그리고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는 최채흥을 기대해보자.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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