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옵션↓' 두산, 2년 연속 최다안타왕 향한 '믿음과 예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2.24 05: 40

두산 베어스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가 두산과 3년째 동행을 확정했다.
두산은 23일 "페르난데스(32)와의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액 11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2019년 KBO리그의 첫 발을 내디딘 페르난데스는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중거리 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화끈한 한 방은 없지만, 안정적인 선구안을 장점으로 KBO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두산의 예상은 적중했다. 첫 해 197안타를 기록하면서 최다 안타왕에 오른 페르난데스는 올해에도 200안타에 1개 부족한 199안타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2019년 첫 계약을 맺을 당시 페르난데스는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첫 해였지만, 두산은 많은 '안전장치'를 걸었다. 계약금은 5만 달러에 그쳤고, 연봉은 30만 달러 였다. 인센티브는 연봉보다 많은 35만 달러였다. KBO리그 첫 해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최다 안타 기록까지 세웠지만, 페르난데스는 인센티브를 모두 채우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을 법 했지만, 2년 차 계약도 큰 차이는 없었다. 20만 달러 오른 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역대 두산 외국인 타자 최고 금액이었지만, 45만 달러가 옵션이었다, “달성하기 쉬운 조건”이라고는 했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달가운 계약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페르난데스는 “이정도의 옵션은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고 '쿨하게'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두 번째 해도 대성공이었다. 다소 타격 사이클은 있었지만, 페르난데스는 연일 안타를 때려냈다. 파워도 한층 늘어서 홈런도 6개 늘어난 21개를 때려냈다. 144경기 출장은 기본이었다.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오르자 두산도 제대로 된 대우를 해줬다. 이번에는 옵션 비중은 낮추고 보장액 규모를 높였다. 11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페르난데스는 또 한 번 구단 외국인 타자 역대 최고 금액을 갱신했다.
두산 관계자는 “페르난데스는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144경기를 모두 뛸 수 있어 팀 공헌도가 높다"라며 "KBO리그 2년 차인 올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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